김주하의 '그런데'
[김주하의 '그런데'] 한류 신드롬 만든 '규제 제로'
방송 2021. 10. 14
  • +
  • 기사 스크랩하기
  • 기사 공유하기
한없이 갖고 싶은 건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오래전 꿈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 한류가 요즘 코로나에 지친 지구촌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죠.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은 94개국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고, 세계 POP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 , 프랑스 패션쇼의 주인공 블랙핑크 , 한국 영화의 힘을 알린 봉준호 감독 등 이름만 들어도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한류로 지구촌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한류!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 라는 기사에서 지금 세계인은 모두 한류 팬 이라며 한류의 인기는 우연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친, 야심 찬 정부 계획의 산물 이라고, 한류 성공에 정부의 역할이 컸다고 했죠.


그런데 이 평가에 동의하십니까. 대다수는 정부 어디서 그런 말을 들은 거지? 하며 의아해합니다.

서울대 홍석경 교수는 한류의 세계화. 이해와 오해 에서 한국 정부가 대외관계에서 국가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외국인들은 한류가 정부 노력의 결과라고 믿는다, 하지만 한류는 세계화와 디지털시대의 초국적 문화 현상 이라고 했습니다.

쉽게 말해 디지털 참여문화, 세계화, 인터넷이 만난 글로벌 문화 현상이라 이거죠.

그럼 정부가 손을 대고 있는, 규제를 만들어놓은 4차산업과 수소 산업은 어떨까요. 드론 택시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25㎏을 초과하면 비행 전 정부 승인이 필요하고, 부품 하나 교체하는 것도 승인이 필요, OECD 22개 국가 중 유일하게 셀프 수소 충전을 금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의 한류가 세계를 정복한 건 정부가 규제 등 손을 대지 않고, 개입하지 않고 그냥 놔뒀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말을 어떻게 들을까요. 규제라는 대못을 뽑고, 개입 대신 지원에 나서는 정부를 우린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김주하의 그런데, 오늘은 한류 신드롬 만든 규제 제로 였습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MBN 네이버 구독 배너
MBN 네이버 구독 배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