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광장의 분노에 기름 끼얹는 소리, 자신 직분 망각하는 일”
“헌법재판관, 빠르게 8대0으로 판결 내려줬으면”
“탄핵소추안 잇단 기각, 답답하고 유감스러운 상황”
“당내 통합? 실질적인 조치 필요…역할과 공간 열어줘야”
“체포동의안 가결 관련, 적절한 시점에 분명한 말씀 필요”
“단계별 통합 필요, 51대49 승리여서는 안 돼”
“이낙연 전 총리? 지금은 당내 통합해야 하는 단계”
“대선후보 선출, 다양한 경선 방식 생각할 필요”
“성장과 기업 지원, 우클릭이라는 생각에 반대”
“대선 출마? 모든 게 준비된 대선주자 중 하나”
“대통령 잡아먹는 헌법, 반드시 개헌돼야”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5년 3월 16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 중 최장 평의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를 열며 여론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용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용진 > 오랜만에 뵙습니다.
정운갑 >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예상들을 많이 하던데요.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 전망 어떻게 하는지요?
박용진 > 원래 다들 14일이라고들 입을 모았었잖아요. 저희가 전문가도 아니고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관련 전문가들이라고 해도 다들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상황이라 그냥 제 바램을 말씀드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저는 우리 헌법 재판관 여덟 분이 손톱만큼의 애국심이라도 있으시면 빠르게 8 대 0으로 판결을 내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게 그냥 단순한 대통령의 직무 중에 그냥 간단한 실수 행정적인 조치의 실수 이런 문제가 아니고요. 군인을 동원해서 그리고 심지어는 본인이 헌법재판소 변론 과정에서 야당이 말을 잘 안 들어서 이렇게 했다고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대한민국 지난 70년 동안 야당이 말 안 듣고 그런 야당이 개 한두 번 있었습니까? 그런데 모든 대통령이 야당 말 안 듣는다고 군인 동원하고 그러지는 않았잖아요. 불문헌법과 같은 얘기가 야당과는 대화하라 아닙니까? 우리 국장님 더 잘 아시겠지만 야당과 대화해야 해요. 그런데 야당과 대화하지 않고 총부리를 들이대요. 저는 뭐 이런 섬뜩한 일을 했던 분이 이렇게 질질 끌어서는 국론 분열만 일으킬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네. 말씀하신 대로 탄핵을 둘러싸고 지금 국민 분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헌재 선고 이후의 정국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데요. 정치권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박용진 > 제일 중요한 건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선동하고 분노를 증폭시키고 그런 일들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광장에서 소리 지르는 분들 어느 쪽이든 간에 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에 그러시는 거거든요. 그러면 자기 지지층이 불안에 떨고 있으면 불안을 잠재우고 다독이고 이렇게 하는 게 선출직 공직자들 특히, 국회의원들의 역할이지 광장의 분노에 가서 더 그 기름을 끼얹는 소리들을 하고 하는 건 정말 저는 그 자신의 직분을 망각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에 이 상황에 광장의 분노와 분열을 증폭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은 공공의 적이에요. 저는 그렇게 단언합니다. 다행히 정치권에서 헌재가 심판 내리면 그것을 환영하든 환영하지 않든 간에 승복하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이재명 대표도 그런 얘기를 한 바가 있고. 또 방금 전에 제가 들어오기 전에 국민의힘에서도 공식 입장으로 승복하겠다고 얘기한 건 천만다행입니다.
정운갑 > 민주당이 추진했던 탄핵 소추안이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잇따라 기각됐습니다. 이에 대해서 여권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점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용진 > 신중론을 이야기했었던 저로서는 참 답답한 노릇이고 유감스러운 상황이죠. 그 오히려 국민의힘 쪽이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분들께서는 옳다구나 그거 봐라 이제 이렇게들 하실 텐데, 사실은 이건 이거, 그건 그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이 위중한 헌법정신 위배와 관련해서는 아마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엄중한 심판 결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제가 갖고 있는 정치 철학 중에 하나가 정치인은 시소게임이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시소게임이라는 게 뭡니까? 내가 이렇게 콱 힘 내가 더 몸무게가 나가고 내가 힘이 있다고 콱 누르면 엉뚱하게 상대만 떠요. 그러니까 힘자랑하고 뭐 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 오히려 상대한테 더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대통령이 막 그 전부 다 거부권을 행사해 버리니까 그럴 때일수록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더 유리해집니다. 또 민주당이 이렇게 탄핵을 자기 권한이라고 탄핵을 계속하니까 결과적으로 이렇게 탄핵 줄기각으로 돌아오는 부담이 쌓이는 건데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시소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나만 이렇게 힘자랑하고 누르면 상대만 뜬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양보할 때 양보하고 또 이렇게 자기의 권한이어도 절제할 줄 아는 진짜 용기를 우리 정치권이 민주당이 가지면 좋겠어요.
정운갑 > 이재명 대표와 만났잖아요. 이 대표와 이른바 비명계 인사들과의 회동이 이어졌는데요. 당내 통합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용진 > 이게 저로서는 참 뭐 모진 기억이 있잖아요. 뭐 제가 경선만 세 번 하고 배제만 네 번이 된 거니까. 그리고 마지막까지 그런 좀 이렇게 누가 봐도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의 경우가 있어서 이재명 대표가 만나자고 그럴 때 사실 저도 사람이라 뭐뭐뭐뭐 했거든요. 그런데 만나서 이 대의명분 지금의 대의명분은 그야말로 정권 교체를 이루고 내란 추종 세력들이 다시 집권하는 일은 막아야 되겠다. 그리고 이 내란 상황을 빨리 종식시켜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 대의명분 앞에 뭐 사사로운 감정 과거의 이야기 이런 것들 늘어놓는 건 별 의미가 없고요. 그런데 그 대의명분의 승리 우리 국민들의 승리를 만들어내려면 사실 민주당이 힘을 합쳐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걸 위해서 저도 이제 나가고 아마 많은 우리 비명계 의원들 비주류 분들 이런 분들이 다섯 분 정도가 저와 함께 이렇게 만났는데, 이제 중요한 건 모양새를 만드는 것까지는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뭐 흔히 말하는 모양 좋은 사진도 찍고 분위기는 잡았는데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죠. 이재명 대표가 그 실질적인 조치를 어떻게 할 건지 좀 지켜봐야 하는데, 지금 이제 뭐 윤석열 대통령이 나와서 저렇게 무슨 올림픽 나가서 3관왕 이룬 개선장군처럼 저러고 막 저 구치소 앞에서 행진하고 그러는 걸 보니까 당내 통합과 관련해서도 아주 구체적인 조치를 언제쯤 내놓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단계 단계별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박용진 의원이 생각하는 추가적인 실질적인 조치는 어떤 것들을 말하는 건지요?
박용진 > 무슨 기구가 될 수도 있겠고요. 또 이른바 지난 공천 과정에서 상처 입은 분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 분들한테 ‘당신은 당에서 필요 없는 사람이야’ 이렇게 버림받는 느낌이라는 게 있거든요. 저도 그렇고 그런데 그런 분들이 뭔가 역할을 맡고 당에서 다시 자기가 할 수 있는 영역과 공간을 찾아낼 수 있는 거 그게 필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직이 됐든 아니면 무슨 선거가 열리게 되면 그 선거 공간에서가 됐든 이런 실질적인 후속 조치와 역할과 공간을 열어주는 게 필요하죠.
정운갑 >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 때 당내 일부가 검찰과 내통했다는 발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 그건 저의 부족함이라면서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하고 아쉽고 미안하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요?
박용진 > 아직 그 문제와 관련해서 말끔하게 이렇게 정리됐다고 생각은 안 돼요. 계속 아마 여지는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분명하게 말씀을 해 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인은 지나간 일과 관련된 회고적으로 얘기하다 나온 얘기다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여전히 그 문제 때문에 그 당시 선거 과정 혹은 표결 과정 때문에 힘들어하거나 고통스럽게 느끼고 있는 분들도 계신데. 생각해 보면 그때 지금 이재명 대표는 검찰과 내통한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신 거지만 그 이재명 대표가 만든 혁신위원회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 라고 하는 거를 공식적으로 당론으로 채택하라 이렇게 해서 저희가 당론 채택 과정도 같이 밟았어요. 이재명 대표도 같이했고. 그리고 이제 두 번째로 이재명 대표도 나는 검찰에서 영장이 오면 바로 심사받으러 가겠다고 하면서 불체포 특권은 포기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에서 국민들을 상대로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 과정 전체를 들여다보면 검찰과 내통했다라고 하는 얘기는 좀 납득이 잘 안 가는 것도 있고요. 본인도 명확한 증거는 없고 본인의 이제 그 정황상 그렇다는 추론이기 때문에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금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해명을 좀 해 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박 전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탄핵 찬성 내란 반대 세력이 다 뭉쳐야 한다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요. 범위를 어디까지 해야 할까요?
박용진 > 물론 뭐 그것도 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가 주도하고 고민을 제시를 해야 하겠습니다만 단계별로 조금씩 다를 거예요. 지금 단계는 저는 민주당 내 당내 통합이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또 다른 오해를 쌓고 있는 이른바 불체포특권 포기와 관련된 검찰 내통 발언은 명확하게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당내 통합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이렇게 갈등을 빚다가 당을 나간 세력과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분들과의 이제 또 통합과 확장이 필요할 테고요. 마지막 단계에서는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 조기 대선이 51대 49 이런 아슬아슬한 승리여서는 절대 안 된다 생각합니다.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내야 이후에 내란 추종 세력들 탄핵 반대하시는 분들이 소수가 되고 그분이 소수가 되어야 정국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보니까, 그다음 단계는 마지막 단계는 중도적인 분들 혹은 보수적인 분들 중에 탄핵을 찬성하신 분들까지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뭐랄까요, 이 연합 정부 분위기를 탄생시켜서 그렇게 정부가 앞장서 나가야지, 안 그러면 집권하고 그다음 날부터 계속 또 또 다른 탄핵을 요구하고 또 다른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생겨나 버릴 테니까 저는 그런 걸 아예 잠재우기 위해서는 아예 확장적이고 아예 최대 다수를 만들어내는 그런 연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운갑 > 이낙연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 역시 청산 대상이라고 지금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만난다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보인다면서 선을 긋고 있던데요. 함께 할 수 있을까요?
박용진 > 그러게요. 저는 뭐 그 장기적으로는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그 단계, 단계, 단계가 있는데요. 지금은 당내 통합도 아직 깔끔하게 되지는 않았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어쨌든 당 안에 당을 떠나지 않고 본인이 남아서 역할을 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분들까지 그분들을 먼저 이렇게 좀 세우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고.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던 그 두 번째 단계 새미래라든지 혁신 쪽으로 나간 분들 이런 분들까지도 다 생각을 해서 또 다른 그림이 좀 만들어질 필요가 있는데. 그 단계는 아마 탄핵이 좀 완성되고 나서 조기 대선이 본격화 시작되면 본격적인 얘기가 진행될 수 있겠죠.
정운갑 > 조기 대선이 이루어질 경우에 대선 후보 경선 방식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자들 간에 분명한 견해 차이가 있고 또 앞서 말씀하신 통합 관련해서도 조국혁신당이라든가 범야권 연대를 이룰 경우에 각각 요구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오픈 프라이머리, 완전 국민 경선제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박용진 > 제가 사실 이재명 대표 만났을 때 그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경선에 대한 구체적인 룰 얘기는 안 했습니다만, 경선 관련해서 지금 탄핵 국면이라 탄핵이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대선 얘기를 하는 건 좀 웃긴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들도 계시니까. 그 조금은 그냥 비공개로 민주당 안에서 누구누구 나올 사람들이 뭐 대략 있으니까 그분들한테 경선과 관련된 이견을 좀 듣고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좀 가지시는 게 어떠냐. 그리고 통 크게 받는 게 어떠냐 이런 말씀을 제가 드렸고 본인도 그렇게 그렇게 해보겠다고는 얘기를 했는데, 그런 얘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도 전에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이렇게 석방돼서 나오면서 뭐 그런 논의하는 것 자체가 조금 우습게 돼버렸어요. 다른 분들이 뭐 국민 경선 완전 국민 경선 이렇게 이야기하시고 개방형으로 가자고 하는데 저는 뭐 민주당의 경선이 역동적이어야 되고요. 또 이렇게 어떤 컨벤션 효과도 나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려면 그 역동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봐서는 워낙 원사이드하게 이재명 대표가 앞서 나가는 걸로 보이니까. 하나 마나 한 경선 혹은 추대 경선 뭐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잖아요. 그런 우려를 씻기 위해서라도 뭔가 이렇게 좀 역동적인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 그 경선 과정에 좀 다양한 방식을 좀 생각할 필요는 있겠다 싶어요.
정운갑 > 그런데 또 반론도 있잖아요. 정당주의 훼손이라든가 또 역선택 우려 등 이런저런 문제제기를 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박용진 > 있죠. 그런데 이런 얘기를 조금은 하긴 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이 워낙 엄중하니까 다들 말을 못 꺼내고 있거든요. 이것도 역시 탄핵 뭐 8대 0, 파면 결정이 나오고 그러면 그다음 날부터는 바로 좀 이야기들이 좀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정운갑 > 최근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속세라든가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각종 경제 정책을 제시하는가 하면 기업인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성장 동력을 강조합니다. 이에 대해서 우클릭 행보다 이런 해석이 나오기도 하던데요. 이 대표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용진 > 제가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박용진은 사실은 이제 진보 정당 활동을 했고 또 진보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지만요. 그 경제의 성장과 기업을 지원하는 일을 우클릭이라고 생각하는 건 결연히 반대합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그 정부가 민주당의 정부가 진보 정부가 경제 성장을 포기했나요? 혹은 기업 지원을 안 했나요? 그거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 심지어는 스웨덴의 사민당도 독일의 사민당도 그 영국의 노동당도 본인들이 집권하면 자기의 가치와 방식에 맞게 경제 성장을 위해서 기업 지원을 하고 노력을 정책을 펴나가요. 그거는 너무 당연한 얘기고요. 그리고 이제 또 하나가 감세면 뭐 보수 증세면 진보 이것도 되게 낡은 이분법이다. 저는 뭐 그거 동의하지 않고요. 그런데 다만 그 경제 경제의 성장을 위해서 기업 지원을 위해서 열심히 행보하는 건 저는 100% 찬성 또 국부펀드 이야기하고, 경제의 또 다른 투자와 그 노력을 새로운 국가 전략 산업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역시 저는 찬성 근데 상속세는요 좀 달라요. 보통 상속세는 여러분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있던데 이승만 정부 때는 90%였어요. 박정희 정부 시절 때가 70%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많다 많다 하지만 훨씬 그때가 훨씬 많았고요. 그래서 보수 진보에 무관하게 이거는 부의 대물림 그리고 사회적 양극화를 조금 완화하기 위한 이런 조치이고요. 뭐 제일 또 두 번째는 세수 확보를 위한 노력이었다고요. 그런데 이번에 만일에 지금 기재부가 내놓고 있는 안이나 민주당에서나 또 국민의힘에서 얘기하고 있는 안대로 하면 세수가 한 2조 정도가 줄어들잖아요. 근데 세수는 줄어들고 그 빚을 내야 하는데 그 빚은 누가 갚죠? 우리 20대, 30대 젊은 청년들이 미래에 갚아야 하는 거잖아요. 무책임한 일이다. 두 번째로 상속세를 깎아주면 원래 감세하면 감세 효과가 두 가지로 나잖아요. 법인세를 깎아주면 R&D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고 또 소득세를 깎아주거나 뭐 이렇게 되면 배당세를 깎아주거나 이러면 이게 저 내수를 진작시켜 소비를 진작시키잖아요. 근데 상속세 깎아줬다고 아파트 세금 깎아줬다고 그게 내수 진작으로 간다는 건 전 세계 어디에도 본 적이 없는 경제 활동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사회적 정의에도 부합하지 않는 이런 일을 왜 양쪽이 다 하려고 그러느냐. 이거는 좀 동의하지 않는 부도덕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반대를 하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우클릭이 아니다. 경제적인 어떤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제시하는 건 보수 진보가 할 것 없이 모두가 다 해야 될 일이지만 세금과 관련돼서는 좀 명확한 효과를 바라보고 움직여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정운갑 > 어쨌든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논의 주제가 돼서 서로 갑론을박 속에 뭔가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그런 과정도 필요하겠지요?
박용진 > 문제가 이제 정부도 깎아준다, 야당도 깎아준다, 여당도 깎아준다 뭐 깎아준다만 얘기를 하지, 최근에 무슨 세금 더 걷겠다는 얘기 한 적 있나요? 작년 올해 경기가 안 좋아서 정부의 세수는 계속 줄어서 50조, 60조가 덜 걷혔다 이러는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재정 정책을 확장적으로 펼쳐 나갈 수가 없으니까 아마 경제에 중장기적으로 더 부담될 겁니다.
정운갑 > 조기 대선 치러지면 박용진 전 의원께서는 출마할 계획입니까? 아니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까?
박용진 > 저는 사실 모든 게 다 준비된 대선주자 중에 하나예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광화문에 6명이 모였었잖아요. 그런데 저하고 이재명 대표 빼고는 그분들 중에 지난번 대통령 선거를 해보신 분이 없어요. 경선을 당내 경선을 뭐 그래서 저는 메시지나 지역 조직이라든지 아니면 출마의 공약 이런 것들은 다 준비가 되어 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나도 나간다라고 하면서 움직이는 국민 여러분께 좀 죄송한 상황이고요. 아마 이재명 대표 빼고는 지금 뭐 적극적으로 그 후보 행보로 보일만한 일들을 하시는 분이 많지가 않아요. 아마 지금 상황에 이유가 있는 것 같고요. 어떻게 해야 민주당의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승리를 완수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건지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좀 더 아직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것 같기는 한데요. 좀 더 깊이 고민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운갑 > 대선 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말씀하셨듯이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 1위입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현재 구도가 그대로 갈 것으로 보는지요?
박용진 >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역동적인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나가든 아니면 다른 분들이 나오시든 간에 어쨌든 민주당 경선 과정에 ‘어, 이거 재밌네’하고 시선을 끌고 중도적인 분들이 민주당의 이런 과정을 통해서 된다면 민주당을 찍어야지라고 이렇게 오는 분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고요. 그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결국 된다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의 약점, 이재명 대표의 불안감 이런 것들이 다 해소될 수 있는 과정이었으면 좋겠고. 더 좋은 건 다른 도전자들이 이렇게 그야말로 1등으로 올라서서 새로운 역동성을 보이고 민주당이 그 확장적으로 보일 수 있다면 더 좋겠다 하는 생각입니다.
정운갑 >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거론되는 여권 후보 중에서는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보세요?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앞서던데요?
박용진 > 김문수 장관은 저희한테는 가장 감사하고 고마운 후보예요. 왜냐하면 저도 아까 지금 민주당한테 좀 유리한 국면이라고 보이는 선거지만 중도층 그리고 확장성 이게 되게 중요하다고 말씀을 계속 드리잖아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제가 아는 김문수 후보면 확장성은 별로 없어 보이고요. 오히려 확장성이 있는 다른 그런 분들이 되면 걱정스러웠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돼서 나오는 걸로 국민의힘은 망했다고 그걸로 그냥 아주 국민의힘은 더 이상 확장 중도 대선 승리 이런 거 다 이제 끝났고 그냥 차기 당권이나 바라보자라고 하는 분위기가 더 만연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또 정신 차리고 국민들 눈높이로 돌아올까 봐 민주당이 보다 더 긴장하고 또 민주당은 국민들의 상식을 놓치지 않는 그런 모습을 계속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정운갑 > 현재는 탄핵에 집중하는 분위기인데요. 선거 국면이 다가올 경우 개헌 문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까요?
박용진 > 돼야죠. 뭐 우리 국장님도 잘 아시고 우리 국민들도 이제 지긋지긋하실 텐데 지금 헌법은 대통령 잡아먹는 헌법이에요. 무사했던 대통령이 한 분도 없잖아요. 그거는 그냥 구조가 그렇습니다. 아마 영화 한참 히트했던 영화 반지의 제왕 기억하시죠? 거기에 보면 절대 반지가 있는데 이 절대 반지를 가진 사람은 엄청난 힘을 갖거든요. 근데 결과적으로 그 반지를 소유한 사람은 타락하고 사악해지고 그냥 막 멸망의 길로 가거든요. 지금의 헌법은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야말로 반지의 제왕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나왔던 그 절대반지하고 똑같아서 그 대통령을 망하게 하고 잡아먹고 그 나라도 힘들게 하는 그런 법이니까 반드시 개헌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저는 그 개헌이라고 써놓고 분권이라고 읽습니다. 힘을 나누고 권력을 나누고 셰어하지 못하면 반드시 이런 험악한 일들이 또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정운갑 > 조기 대선 치러질 경우에 이번 선거 구도와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 저는 어쩔 수 없이 1대 1 구도로 가는데 모두가 아마 얘기할 거예요. 국민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통합과 경제 성장 이 두 가지를 누가 더 잘 해낼 수 있느냐 이거를 누가 더 적극적으로 보여주느냐가 핵심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까 첫 번째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면 광장에 나가서 국민들을 상대로 험악한 말들을 내뱉고 갈등을 부추기고 분노를 증폭시키는 사람 사람들 그런 정치 세력은 그야말로 우리 공공의 적입니다. 그런 분들한테 국민들이 시선 뺏기지 마시고 이번 조기 대선이 열리면 지금의 상처 광장에서의 분열 이런 것들을 잘 치유하는 과정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고요. 민주당도 그 거기에 복무할 수 있도록 같이 하겠습니다.
정운갑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이번 주에는 나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선고 이후 국민통합 등 후유증 완화에 힘을 쏟아야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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