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에 온다] 우상호 "안철수 당 대표 예상…단일화 조건이었을 것"
2022.08.02 관리자

■ 방송일 : 2022년 7월 28일 (목요일)

■ 출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 인터뷰 전문 

(※인용보도 시 'MBN 프레스룸'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 오늘의 첫 번째 코너 프레스룸에 온다입니다. 오늘 저희 프레스룸을 찾아주신 분 바로 민주당의 우상호 비대위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상호 > 안녕하십니까? 


앵커  > 반갑습니다. 지금 비대위원장 되신 지 2달째 접어드는 것 같아요. 


우상호 > 50일 좀 넘었습니다. 


앵커  > 그런데 또 마침 국민의힘도 비대위 체제로 전환이 되려는 것 같아요. 여야 다 비대위, 전부 비상 상황인 그런 상황이 돼버렸는데 선배 비대위원장으로서 누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조언을 하나 해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우상호 > 글쎄요, 사실은 이렇게 모든 정당이 다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죠. 


앵커 > 그렇죠. 


우상호 > 그만큼 대한민국 정치가 위기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죠. 그런데 아무래도 비대위라는 건 당이 비상한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하니까 당을 안정시키는 일이 아무래도 무엇보다 첫 번째 과제가 아니겠습니까? 두 번째는 비상 상황이 된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혁신 노력을 해야죠. 지금 국민의힘이 보이고 있는 저 권력 다툼의 모습은 비대위원장 한 명 바꾼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지 않겠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좀 민생에 전념하는 집권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비대위원장으로서 해야 할 주요 과제가 아닌가. 당을 안정시키고 민생에 전념하는 이런 모습이 국민이 원하는 모습이 아닐까 이렇게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 비대위원장 하나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냐고 말씀을 주셨으면 그러면 다음에 오는 비대위원장는 약간 허수아비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우상호 >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짧을수록 좋죠. 


앵커 > 비상 상황이 빨리 끝나야 좋은 거니까. 


우상호 > 그렇죠. 그러니까 아마 비대위로 한다는 것은 전당대회로 간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성동 대행 체제로 6개월은 갈 수가 없어서 비대위로 간 거라면 한 1개월 비대위 체제를 가면서 사실은 전당대회로 가겠죠.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건 당을 안정시키고 전당대회 국면으로 빨리 넘겨서 정식 지도부가 들어서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앵커 > 그러면 이 시점에서 다음 결국 다음 조기 전당대회로 가는데 스무드하게 국민의힘을 관리하는 관리형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누가 좋을까요? 떠오르시는 인물? 


우상호 >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그런 인사 문제까지 제가 거론하는 건 예의가 아니어서. 


앵커 > 지금 결국 조기 전당대회 말씀하셨어요. 얼마 전에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게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이 미국 간 거 관련해서 비판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안 의원이 ‘아니, 나는 당직도 없는데 내가 신경 쓰이나 보다’라고 이렇게 말을 했었거든요. 위원장님이 보시기에 그러면 궁극적으로 국민의힘의 당대표는 결국 비대위를 거쳐서 안철수 의원이 될 것 같다고 보시는 걸까요? 


우상호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죠. 왜냐하면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할 때 제가 그때 이재명 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는데요. 후보 단일화할 때는 뭔가 약속이 있지 않습니까? 


앵커 > 그렇죠. 


우상호 > 공동으로 정권을 교체한 다음에 서로 어떤 것을 나눌 것인가를 이야기 안 했을 리 없죠. 그런데 지금 내각에는 안철수 의원 쪽 사람이 한 명도 안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때 윤핵관 중에 한 분이 안철수 의원에게는 당을 좀 활동하도록 만들 생각이다 이런 얘기를 한 적 있어요. 제가 이렇게 보면서 이준석 대표를 쫓아낸 것이 결국은 안철수 의원과의 단일화 때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저는 비대위 체제로 가서 조기 전당대회로 간다고 그러면 윤핵관들은 아마 안철수 의원에게 당권을 주려고 할 거다, 저는 그렇게 추측해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그런 거 뻔히 알면서 이렇게 시끄러울 때 당을 수습해야지 미국으로 가시면 어떻게 하냐. 지적한 거죠, 무책임하다고. 


앵커 > 그렇군요. 본격적으로 민주당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대명이라는 단어 아실까요? 어대명 뜻이 뭐예요? 


우상호 >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다’ 이런 소리겠죠. 


앵커 > 맞습니다. 이게 거의 약간 고유명사가 돼버렸어요. 어대명이라는 흐름에 동의를 하십니까? 결국 이 흐름은, 전체 판은 어대명이다. 


우상호 > 경선은 해봐야 알죠. 어떤 이변이 생길지. 전국 순회 경선이기 때문에 많은 변수가 숨어 있다고 보고요. 이번에 보도를 보면 예비 경선 때도 1위와 2위 후보가 아주 박빙이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예비 경선 단계에서는 어대명이 깨졌죠. 그게 사실이라면. 그러니까 경선은 경선이기 때문에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지금 제가 어대명을 여쭤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재미가 없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어대명 아니냐, 이런 말씀을 많이들 하세요. 그럼 이재명 대 비명 구도가 된다고 하면 어대명 판은 흔들릴 수 있고 비명이 당선될 수도 있다고 보실까요? 


우상호 > 글쎄요, 저는 경선은 경선이라서 한번 진행을 해봐야 알 수 있고. 


앵커 > 그렇긴 하죠. 


우상호 > 두 번째 구도는 현재 세 분의 후보로 압축돼 있기 때문에 구도는 이 구도는 바뀌지 않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앵커 > 단일화는 안 될 것이다? 


우상호 > 단일화는 아마 안 될 겁니다. 지난번에 두 분이 저녁때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의논을 했다고 하는데 그다음에 강훈식 후보가 말씀하신 내용을 보니까 단일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고백한 얘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꼭 단일화가 필요한지도 의문이고요. 같은 당 동지들이 대표하러 나왔는데 중간에 그만두는 게 그러면 대표하러 왜 나왔어요? 대표로 나왔으면 열심히 경쟁을 해야지. 공학적으로 단일화하고 이런 거 사실 바람직하지 않죠. 그러면 아예 애초에 컷오프 될 때 단일화를 했어야지. 지금 3자 구도로 가는 것은 당시 원래 3인 경선을 하도록 한 거 아닙니까? 그대로 가실 거라고 저는 보입니다. 


앵커 > 그렇군요. 지금 아까 잠깐 어대명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어대명이라고 불리는 이재명 의원이 제안하신 게 또 당 안에서 좀 시끌시끌한 것 같습니다. 의원 욕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이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상호 > 아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우리 당의 과제입니다. 혁신 과제고. 저거 어제부터 당원 청원제도를 개설을 했는데 뜨겁습니다. 지금 막 여러 가지 주제들을 전달하고 있죠. 당원이 당과 소통할 수 있는 이러한 시스템을 만드는 건 좋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의원들 욕할 수 있게라는 비유는 부절한 이야기죠.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당원과 소통 구조를 만들면서도 의원에게 욕설이나 협박, 성희롱성 문자 보내는 것은 신고센터를 만들고 있는데 당대표 되실 분이 의원들 욕하게 만들겠다 이렇게 말한 건 조금 오버죠. 제가 볼 때는 아마 약간 비유를 들다가 조금 오버한 것 같은데 부적절한 이야기였습니다. 


앵커 > 그런데 그렇다고 한다면 의원 욕하는 플랫폼 전에 발언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유튜브를 하시다가 한 말씀 같은데 저소득층은 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더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게 사실 민주당은 서민을, 서민 정당을 표방하고 있지 않아요?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실까요? 


우상호 > 그것은 견해가 아니고 우리 당에서 오랫동안 연구해왔던 주제 중에 하나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우리가 기능해 왔는데 실제로는 저소득층 중 일부가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는 현상들이 계속 고착화되는 흐름들이 있거든요. 일부 언론에서는 그게 연령대의 문제이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토론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갖고. 그러니까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과연 자신의 계층이나 계급의 이익을 위하여 투표하는가 아니면 다른 정치적, 어떤 진영의 논리에 더 노출돼 있는가. 그래서 과연 공약이라는 게 실질적으로 투표 행위에 영향을 주는가 안 주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상당히 토론한 적이 있죠.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하신 건데 그거는 비하 발언은 아니었다고 보고요. 그래서 우리 당에서 오랫동안 연구했던 내용들에 대한 그런 고민을 하나 토로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 부적절한 발언은 아니다? 


우상호 > 그건 부적절한 발언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저소득층, 저학력층에서 민주당을 더 지지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자는 취지기 때문에 저는 그것은 정당이라면 당연히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층을 분석하고 그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고민을 하는 것이 당연한 거죠. 


앵커 > 그렇군요. 사실 오늘 저는 이거를 꼭 좀 여쭤봐야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민주당의 지지층이 확장이 됐다고 보십니까, 비대위원장으로서? 


우상호 > 지금은 확장되었다기보다는 이탈 민주층,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탈했던 분들이 돌아왔다, 돌아오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죠. 그래서 최근에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이기는 결과나 혹은 박빙인 경우가 나오는 것은 결국 민주당을 이탈했던 지지층이 돌아오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새롭게 확장의 문제는 다음 당대표가 하실 일이고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목표는 그런 이탈 민주층을 복귀시키는 게 저의 목표였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은 한 40% 초반대 지지율이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는 그것이 복원된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 또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합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20%대로 내려왔죠.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굉장히 낮은 상태입니다. 그 때문에 반사이익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우상호 > 물론 그런 측면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한쪽이 실수를 하고 한쪽이 지지율이 낮아진다고 해서 다른 쪽이 무조건 올라가지는 않거든요. 오히려 중도층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여론조사가 역전되고 있다는 건 단순히 반사이익을 넘어서 그래도 저쪽이 너무 못하니 민주당에도 의지해서 대한민국의 민생과 어려움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그런 인식이 확장되고 있다 저는 평가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봅니다. 


앵커 >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조금 되기는 했습니다. 우리가 야당 복이 있다 이렇게 이 표현을 했었는데 여당 복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상호 > 지금 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우상호는 참 여당 복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여당이 자멸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멸하고 있는 정당의 원내대표까지 하신 분이 지금 자기 당 사정을 들여다봐야지 야당 복이 곧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 하고 있는 것이 조금 한가해 보이지 않습니까? 자기가 타고 있는 배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를 보셔야지. 남의 배를 이렇게 보고 있어.


앵커 >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만 딱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어제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44.5%, 국민의힘은 38.8%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넘어서는 이 폭이 민주당한테 무엇을 바라기 때문에 이 폭이 뜻하는 민심이 뭐라고 보세요? 


우상호 > 제가 비상대책위원장 맡아서 민주당의 방향을 2가지로 제안을 했어요. 하나는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 정당. 하나는 민주주의 후퇴에 맞서는 강력한 민주당, 야당. 이 2개의 상을 제가 제시했거든요. 저는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원하는 것은 하나는 민생을 챙겨라, 하나는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라. 이 두 개의 요구가 같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 2개의 트랙으로 쭉 민주당을 끌고 나가면 지지율이 더 상승할 것이다. 실제로는 좀 민생에서 성과를 내는 그런 유능함을 보여줘야죠. 말로만 떠드는 것보다. 두 번째는 실제로 윤석열 정권이 권력 기관을 장악한다든가 정치 보복 수사를 한다든가 이런 것들. 민주주의 후회시키는 일들. 경찰국 신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강력하게 막아서 말하자면 야당에 선명한 모습도 보여줘야 하죠. 두 개를 같이해야 합니다. 


앵커 > 굉장히 좀 어려운 얘기이기는 합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상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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