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5월 9일 (월요일)
■ 출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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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그리고 국민의힘 김기현 전 원내대표님 모셨습니다. 이제 항상 일주일에 한 번씩 보니까 너무 반갑습니다.
이상민: 저희들도 그렇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께서 2시간쯤 뒤면 오늘 마지막 퇴근을 한다고 하죠. 5년 임기가 오늘 자정으로 끝나게 되는데, 질문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5년을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줄 수 있을까요? 먼저 이 의원님부터.
이상민: 저는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하고 같은 편이니까
앵커: 원래 별로 안 그러시잖아요, 같은 편이라서 뭐 그러시는 거 잘 없잖아요.
이상민: 그래도 잘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죠. 그러나 이제 퇴임을 하시니까 조금 어드밴티지를 드려서 90점. 물론 동의 안 하시겠죠. 김기현 원내대표는.
김기현: 90점 말고 100점을 드린 거죠.
앵커: 몇 점을 드리실 거예요?
김기현: 글쎄 이제 퇴임하시는 분을 상대로 뭐 점수를 매긴다는 게 아직 재임 중에 있을 때 저희들이 공개적인 입장을 냈습니다만 어쨌든 전직 대통령이 돼서 퇴임하시는 분에 대해서 막 그렇게 재 뿌리듯이 하는 것은, 점수로 수치로 매겨서 하기는
앵커: 평가만.
김기현: 이상민 의원님 말씀처럼 정반대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좀 디테일하게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이상민 의원님께 사실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문재인 굉장히 좀 뼈아픈 부분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이상민: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저희 민주당, 저를 포함한 민주당 사람들은 당연히 정권 재창출을 못한 점에 대해서는 뼈아픈 부분이 있죠. 이거는 향후 이제 저희들이 정치를 하면서 다시 한번 성찰하고 되새김하고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는데요.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가지 위기적 상황이 있었잖습니까? 특히 북한과 미국 간의 전쟁 일촉즉발 위기까지 있었고 또 코로나 위기도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었고 또 복잡하게 얽혀 있는 부동산 문제도 쉽게 쾌도난마처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고.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쨌든 남북한 또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이렇게 관리를 했다는 점, 그리고 어쨌든 코로나 위기를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그래도 잘 넘기고 지금까지 그래도 소위 K-방역이라고 할 정도의 성과는 있었다. 뭐 이런 위기관리 측면에서 한편에서는 운이 없을 수도 있고 또 한편에서는 그런 상황을 잘 위기를 좀 안정적인 관리로 바꾼 그런 성과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이제 김 대표님께는 사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이실 수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윤 정부에서 좀 이어가면 좋겠다는 게 뭐가 있을까요?
김기현: 글쎄요. 사실 이렇게 표현하면 너무 이게 박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긴 한데. 저는 그 문재인 정권 5년을 보면서 이렇게 하면 5년 만에 교체당한다는 것을 저희가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렇게 일관성 있게 내로남불 하고 오만과 독선 그리고 잘한 것은 내 탓이다, 잘못하면 남의 탓이고 이런 모습으로 계속하게 되면 5년 만에 정권교체 당하는구나, 저희들이 반면교사로 삼아야겠다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전에 김대중 정부가 있었고 또 노무현 정부가 있었습니다. 저희와 다른 정당의 소속이었죠. 김대중 정부 시절에 저희들이 다른 당이었습니다만 저희들 나름대로 긍정적 평가를 갖고 있습니다. 긍정도 있고 부정도 있습니다마는 그리고 어쨌든 이 국민 대통합을 이뤄가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했던 그런 성과가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당선되고 난 다음에 정말 국민소통을 제대로 하셨고 정말 약속한 대로 약속한 거 지키셨고 또 심지어 한미 FTA 제주 기지 같은 곳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내 진영의 뜻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국익을 위해서 그런 선택하겠다는 그런 것을 보여주셨는데 문재인 대통령 5년 내내 단 한 번도 그런 모습 못 봤다. 공약했던 것 대통령 취임사에서 했던 말씀 중에 이뤄진 것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 그거 외에는 하나도 이뤄진 것이 없다고 할 만큼 역대 아주 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 아니, 뭐 안타까운 게 아니라 아주 혹독한 말씀을 하셨는데 만약에 그렇다면 실제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끝난 직후 지금 한 2개월에 이르기까지 그런 걸 반면교사로 삼았다고 한다면 소통을 열심히 하고 그러니까 상대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해야 되는데 그 반대파, 또는 그 상대당에 대한 소통은 딱 단절하고 그냥 그들끼리의 표리 정치를 오히려 더 증폭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한 말씀만요.
앵커: 짧게요.
김기현: 그럴게요, 지금 대통령 취임도 못했습니다. 취임도 못 했는데.
이상민: 취임하기 전에도 그렇습니다.
김기현: 지금 민주당은 취임 전에 일할 수 있는 총리도 지금 아예 그냥 인준, 투표 부동의하면 표결해서 부동의 시키든지 그것도 안 하고 질질 끌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계속 발목 잡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참 답답합니다.
앵커: 청문회도 저희가 여쭤보려고 했는데 좀 일찍 나오기는 했습니다. 일단 지방선거 이야기부터 좀 짚어보고 그리고 또 청문회 이야기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사실 두 분이 다 반대를 했습니다만 이재명 고문은 계양을, 안철수 위원장은 분당갑에 지금 출마 선언을 한 그런 상황입니다. 다들 양지를 찾아간 거 아니냐, 뭐 이런 비판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먼저 이상민 의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죠. 박남춘 후보 캠프에서는 이게 대선 2차전으로 가면 안 된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뭐 이재명 고문이 나오는 거에 대해서 썩 뭐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당 봤을 때 이재명 고문의 이번 출마 플러스 요인으로 어떤 걸 보십니까?
이상민: 이제 플러스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제 그것은 추측, 짐작을 하는 건데 다만 이제 긍정적인 여러 부정적이거나 이번에는 조금 더 좀 숨을 돌리고 다음으로 미루자. 이런 의견도 상당히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로 나서게 된 건 아무래도 지금 48:47, 지난 대선의 지지 강도는 그렇거든요. 저희들도 지금 0.73%로 승패가 갈렸지만 사실은 승자 독식에 의해서 윤석열 당선인이 다 권력을 갖고 갔지만 우리 당 지지자들 또한 못지않게 상당히 지금 견고하게 뭉쳐 있습니다. 이분들의 주장, 이런 것들이 국정에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그 중심 인물인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를 해서 저희 당 지지자들을 좀 결속시키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당선인 측과 협의를 해서 진정한 협치가 이뤄지도록 좀 파워를 갖고 있어야 되겠다. 그냥 뭐 일방적으로 지금 48:47로 겨우 이겨놓고 모든 걸 다 차지하고 있는 이 상황은 분명히 윤석열 당선인 측에는 경고로 제동 걸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말씀은 요인도 있고 마이너스 요인도 있는데 합쳐보면 그래도 플러스가 더 많지 않냐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이상민: 네, 저희 당 지지도보다 결속도는 이재명 고문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것을 계기로 해서 상당히 결속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당내에서 또 반대하는 우려 목소리도 있었잖아요. 특히 친문 쪽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친문 쪽에서는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고문이 8월 전당대회는 안 된다 이런 말도 나오더라고요. 이것은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저도 이재명 후보가 이번에 복귀하는 거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명분도 그렇고 다음으로 좀 미뤘으면 좋겠다 그런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처음에 반대하셨잖아요.
이상민: 저는 친문도, 친문이, 친문이죠. 그러나 뭐 공인하는 친문은 아닌데 어쨌든 당에 주는 결속의 효과는 있습니다. 다만 이제 당내 일각에서 그럼 이번에 보궐선거 나왔으면 다음 8월의 당권에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뭐 그거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있을 거고요. 그러나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앵커: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저는 모르겠습니다. 보수적으로 생각하는지 몰라도 이재명 후보가 만약 계양을에 복귀해서 현직 의원으로 하게 되면 초선 아닙니까? 충실하게 의정 활동에 열심히 하는 게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더 본인도 당에도 도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고문이 원내 들어와도 초선이니까 일단은 의정 활동에 좀 열심히 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말씀이신데.
이상민: 아니 제가 5선이니까 제 말도 잘 듣고.
앵커: 나중에 원내 진입하시면 좋은 말씀을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이재명 고문 이야기를 여쭤봤습니다만 또 안철수 위원장, 안철수 위원장이 분당갑에 출마 선언을 했죠. 그리고 그전에 여쭤볼 게 계양을 이재명 고문의 대항마로 사실 되게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아까 저희도 기자들이 이야기를 한 게 윤희숙 전 의원도 있고요, 이준석 대표도 약간 언급이 됐었고, 최원식 전 의원도 이야기가 나오고 누가 적합하다고 보세요?
김기현: 글쎄, 하여간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해 주니까 저희는 땡큐다. 아주 감사하다. 이게 대선을 도저히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송영길이라는 분이 당대표였고 대선후보가 이재명이라는 분이셨는데 두 사람 다 대선 인정 못한다면서 인천에 있는 사람은 서울로 바꿔서 출마하고 경기도에 있던 분은 또 호적을 바꿔가지고 인천에서 출마를 하시는데 그야말로 국민들 보기에 우스운 모습이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상민: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안철수 후보의 경우는 다르죠. 분당이라는 자기의 연고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요.
앵커: 지역 연고가 있는 후보다.
김기현: 지역에서 자기 사업을 했던 사람이고요. 대선에 뛰어서 국민 심판 받은 적도 없고요. 그러니까 두 사람은 같은 레벨에서 보는 자체는 맞지 않는데 어쨌든 하여간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본인의 선택이 기본적으로 있다고 하는데 당에서 거부하는 반응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또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를 계양을에 출마하라고 그러는데 이재명 후보가 출마하는 것이 정말 명분 없고 그러니까 물타기 하려고 하는 짓이다. 자기 출마하는 게 명분이 없으니까 쓸데없이 물귀신 작전으로 아무 관계없는 사람을 끌고 와가지고 자기 물타기 하려는 것이다 하는 생각인데 이준석 대표의 경우에 지난번 대통령 선거하고 같이 치렀던 재보궐선거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종로에 출마할 생각이 없느냐고 제가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자기는 죽어도 뼈를 노원에서 묻겠다.
앵커: 상계, 상계동에 진심이다.
김기현: 자기는 거기에서 앞으로도 계속 마지막까지 승부를 걸겠다. 거기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거든요. 실제로 다음에 당선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되든 안 되든 자기는 거기에 뼈를 묻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자기는 다른 지역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런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갑자기 느닷없이 물타기하기 위해서 덮어씌우는 것은 참 우습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상민: 아무래도 김기현 우리 의원님이 저렇게 하시는 것은 웬만해서는 점잖으신 분인데 저런 표현까지 쓰시고 과민하게 반응을 하는 거 보니까 이재명 후보의 출마가 굉장히 위협감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김기현: 그래서 제가 이재명 후보가 출마하니까 땡큐 베리머치다, 국민들이 볼 정말 한심한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대선 불복을 해가지고 대선 2라운드 펼치겠다는 것인데 납득이 될까요?
이상민: 김기현 원내대표 같이 점잖으신 분이 저런 표현을 쓰시는 게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위협적이라는 것을 국민의힘에서 느끼는 것 같습니다.
김기현: 거꾸로 그만큼 위협을 많이 느끼시는 모양입니다.
앵커: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좀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청문회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O, X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질문을 드리고 하나, 둘, 셋 하면 이 앞에 있는 O, X 판 중에 하나를 앞에 꽂아주시면 될 것 같아요. O, X 질문. 한동훈 후보자 딸의 의혹. 지금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가 지금 이 시각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죠. 한동훈 후보자의 딸 의혹이 조국 사태와 비슷하다. 하나, 둘, 셋? 예상됐던 답변이 나왔습니다. 먼저 비슷하다? 짧게.
이상민: 질문 나온 것만 들어도 지금 사실은 그걸 사용했냐 안 했냐 그 차이일 뿐이지, 실제로 여러 가지 교육의 부조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 부분은 사실 조국 전 장관의 경우와 다를 바가 없다, 본질적으로는. 그렇다면 사실 그때는 대거 검찰이 수십 개의 동시다발 압수수색 들어가고 강제 수사에 들어갔거든요. 그 정도로 지금 검찰이 움직이고 있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앵커: 아니다, 다르다?
김기현: 조국 아들딸 문제는 사실은 조국 전 장관 후보자와 그 배우자 본인의 직접적 범죄 행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표창장을 위조한 것이죠. 그리고 인턴을 안 했는데 인턴을 했다는 조작 증명서, 이것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일을 한 사람들이 본인이다. 조국이나 정경심 본인이다 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고 실제로 정경심 교수 같은 경우는 그렇게 실형을 받았지 않습니까, 유죄가 인정되어서. 딸의 문제 이전에 후보자와 후보자, 배우자의 직접적 문제죠. 한동훈 딸의 경우에는 그런 문제하고 전혀 다릅니다.
앵커: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압수수색을 통해서 수사했으니까 직접 연관이 나타난 거 아닙니까?
김기현: 고발하시겠다고 하시니까 하시라고요. 얼마든지 하시라고요.
앵커: 고소, 고발하라?
김기현: 압수수색이라는 죄가 돼야 압수수색하는 것이지 제가 우리 김은미 앵커님 의문이 있다고 제기한다고 압수수색를 해야 되는 거예요? 아니잖아요. 압수수색이라는 게 판사가 영장 발급을 해줘야 됩니다.
앵커: 압수수색 영장 발부 자체가 뭔가 증빙이다.
김기현: 범죄 혐의가 뭐가 있냐는 거죠. 위조를 했습니까? 아니면 뭘 했습니까? 그렇다고 위조된.
이상민: 조국 전 장관은 되고.
김기현: 학교에 냈습니까? 뭐 입시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아직 입시 지원서를 낸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에서 그걸 낸 것도 아니고요, 그야말로 자기가 여러 가지 학습하는 과정에서 한 건데 아니, 딸이 무슨 학습활동 하는지 아버지가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그걸 다 점검하고 감독을 하라는 것도 웃기고요. 범죄가 된다는데, 범죄가 되면 압수수색을 하시면 되잖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 짧게.
이상민: 김기현 원내대표님 문제의 본질은 같은 잣대로, 같은 칼날을 쓰라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똑같이 내로남불이라고 저희를 비판하면서 지금 하시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내로남불을 더 확대해서 하고 있어요.
김기현: 아니 한번 보세요. 그러면 아니, 표창장 위조했습니까? 뭐 성적표를 위조를 했습니까? 인턴 증명서를 위조했습니까? 뭘 했죠?
이상민: 아니, 그러니까 그것은 조국 전 장관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냥 의혹만 있었지 드러난 게 없었는데.
김기현: 나중에 다 증명됐지 않습니까?
이상민: 압수수색을 동시다발적으로 했었잖아요, 초유의 일이잖아요? 그런 경우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기현: 압수수색을 그냥 하고 싶다고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에요. 판사가 영장을, 잘 아시잖아요. 판사가 영장을 발급해야 되잖아요. 아니, 범죄의 혐의가 있어야 돼요. 표창장 위조를 했습니까 인턴 증명서를 뭘 했죠?
이상민: 검찰이 영장청구를 해야죠.
김기현: 아니, 지금 이야기하는 내용도, 하나도 지금 범죄가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거 자체가 범죄가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이상민: 저희들도 내로남불 비판을 받았는데 아까 말씀을 했듯이 저희들 상대로 반면교사 하시겠다지만 실제로 지금 하는 형태, 국민의힘의 태도를 보면 윤석열 당선인의 태도를 보면 더하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김기현: 말씀으로 하지 말고 증거를 내십시오. 아니 당장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한동훈 딸에 관한 거 그거 민주당 주장을 다 인정을 해도 죄가 되는 게, 하나도 범죄가 되는 게 없습니다.
앵커: 지금 굉장히.
김기현: 아니, 영장을 발부해서 누가 가지 말라고 해요?
앵커: 한동훈 후보자의 딸 의혹 문제로 이렇게나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시는데.
김기현: 아니 죄가 안 되는 걸 가지고 그러니까 그렇죠.
앵커: 청문회장이 여의도가 아니라 지금 저희 스튜디오로 옮겨왔어요.
이상민: 김기현 원내대표님이 오늘 따라 굉장히 과민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아요.
김기현: 전혀 긴장하지도 않고 제가 아주 웃으면서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조금 달리해서 다른 질문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O, X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 당선인이 정호영, 한동훈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 둘, 셋. 굉장히 고민을….
김기현: 세모.
이상민: 세모표로 하겠습니다.
앵커: 좀 의외기는 해요. 두 분 약간 세모의 느낌을 주시기는 했는데 이것은 김 원내대표님 먼저 짧게.
김기현: 두 사람을 한꺼번에 물으니까 .
앵커: 30초 안에 말씀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김기현: 두 사람을 한 번에 물으니까 답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동훈 후보자는 지금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걸 봐야 되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했던 내용들이나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용을 보면 낙마 사유가 있다고 보기는 도저히 어렵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정호영 후보자의 경우에는 불법 혐의가 청문회 과정에 드러난 것은 없습니다. 실제로 뭐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됐지만 본인이 여러 가지 해명을 통해서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국민적 정서 같은 것을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으니까 아마 당선인께서 그런 부분을 참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민: 정 후보자의 경우는 결격이 한두 개가 아니에요, 중대한 흠이 상당히 많고. 그리고 뭐 살펴볼 필요도 없이 낙마를 해야 되고요. 한동훈 후보의 경우는 이분을 강행할 경우에는 국정이 파국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측면에서 스스로 그런 원인 제공을 했기 때문에 국정을 원만하게 끌고자 한다면 뒤로 물러서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임명 강행을 떠나서 스스로 물러나는 방안을 말씀 주셨습니다. 저희는 60초 후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