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MBN 프레스룸 <정·관·예·우>
■ 방송일 : 2022년 5월 2일 (월요일)
■ 출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기사 인용 시 'MBN 프레스룸'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
앵커> 조금 전에 영상 보셨는데 뭐 잠깐 출연도 하시기도 하셨고. 참 국회 선진화법이 진행되기 이전의 모습들이 다시 등장을 하는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보니까 구급차까지 등장을 했는데 먼저 이 의원님부터 짧게 이 법안 처리 과정 어떻게 보셨어요?
이상민>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야 사이에 합의가 됐었는데 그게 하루 이틀 사이에 국민의힘 쪽에서 파기하고 결국은 이렇게 좀 시끄러움 속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면서 통과된 건 좀 안타깝고 또 국민들 뵙기가 송구스럽다….
앵커> 김 대표님께서는.
김기현> 사실 며칠 전에 있었던 그런 모습들이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 건 말할 것도 없는데요. 육탄전 표현하기는 좀 어색하고요 항의 의사 표시를 하기 위해서 의원들이 모여 있는데 그러면 사실 국회의장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냥 무작정 국회의원들이 막 이렇게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밟혀 버렸고 지금 아직도 양금희 의원 같은 경우는 입원해 계신 상태인데 어저께 통화를 해보니까 몸이 많이 안 좋대요. 여기저기 온몸이 다 아프다고 하거든요. 거기에 여러 의원들이 멍들어서 또 아파 가지고 또 치료받고 있는데 특히 여성 의원들의 경우에 이렇게 짓밟히는 모습 이거는 절차가 그렇게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고요. 저런 내용이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체가 중요한 겁니다. 왜 저렇게까지 격렬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 항의를 했을까. 이 법이 통과되기 위해서 안 되는 명확한 이유가 있고 절차상으로도 꼼수에 꼼수에 또 꼼수에 또 꼼수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앵커> 꼼수를 4번이나 말씀하셨어요.
김기현> 아니 6번 꼼수 했습니다. 6번 꼼수였습니다. 6번의 꼼수를 거듭하고 있으니 이게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인 거냐 그걸 항의하고 있는 거죠.
이상민> 그러면 합의를 좀 하지 마시던지 그랬으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도 있을 텐데 합의를 일단 하고 또 이거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가 불러준 문구대로 그대로 했다’고 할 정도로 이렇게 호언을 했고 또 의원총회에서 대표끼리만 합의한 게 아니라 또 추인도 해줬잖아요, 양쪽이. 국민의힘이 먼저 추인했고. 그렇게 된 상황에서 다시 이걸 하루 이틀에 번복을 하고 뒤집어 버리면 그다음부터는 사태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정말 안타까운 부분인데 지금 오히려 그러고 무조건 안 된다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럴 것이 아니라 그렇다면 지금 어쨌든 원내 다수의 1당이 이거는 해야 되겠다고 당론을 정해서 한 입장이고 여야가 또 원내대표에 합의했고 의원총회도 추인했고. 그러면 그게 못마땅하면 어떤 대안을 제시를 해야 되는데 그냥 무조건 안 되고 이렇게 의장 막으니까 그렇게 되면 이제 국회 내 질서에 대한 부분이 상당히 흐트러져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중에 이제 김기현 대표께서도 의장을 하시면 아마 제가 볼 때는 더 했을 걸요.
김기현> 제가 이걸(손바닥 판넬) 들어야 될 사안인가요?
이상민> 그래서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께서.
김기현> 이걸 들어야 될 것 같은데.
이상민> 인격이 훌륭하시니까 가능하면 자제하고, 자제하고 하시겠지만 그러나 의장으로서는 질서를 유지하고 또 어쨌든 의정 국회 내에 회의 절차를 진행해야 되는 책무도 있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앵커>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상민> 생각됩니다.
김기현> 제가 말씀드린 게 이런 것이 의총에서 추인했다는데 의총은 정확하게 추인된 것이 아닙니다. 의결 정족수가 되지 않았고 40명이 출석을 안 했기 때문에 그거는 안 되고. 제가 아까 말씀할 때 가만히 들었잖아요.
이상민> 그건 그쪽 사정이고.
김기현> 저도 가만히 들었잖아요. 또 하나 이런 겁니다. 여야 합의를 했다고 하는데 합의가 잘못됐다. 국민들이 잘못했다 그러는데 아무리 국민들이 잘못했다 그래도 합의됐으니까 그대로 가자 그게 책임 있는 정당이냐. 가령 이런 거죠. 대한민국의 부정부패가 많게 되도록 그런 조치가 진행되었다. 국민들이 이렇게 부패가 완판 된다, 완전 판을 친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되지 않냐. 왜 국회의원들 당신들 범죄 저지른 거 고위공직자 범죄 저지른 건 이렇게 수사권을 빼앗아 가느냐고 그 부분을 지적을 하는데 그랬든 말았든 나는 합의했으니까 하겠다 이렇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거죠. 그래서 공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 생각했다. 그리고 권성동 의원이 자기가 미스 했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잘못된 것은 더 나빠지기 전에 고치는 게 맞다.
앵커> 더 나빠지기 전에 고치는 게 맞지 않냐고 하셨는데 손바닥을 들어주셨어요.
이상민> 국민들 각자 보는 국민들이 다른 것 같아요. 국민의힘 쪽에서 만나시는 국민하고 저희들이 만나는 국민들은. 저희들은 오히려 그게 지금 소위 말하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시켜야 된다는 당초의 원안에 비춰보면 상당히 거리가 있는, 그리고 후퇴한 내용이라고 저희들을 오히려 꾸지람하십니다.
김기현> 여론 조사 결과에 이게 잘못됐다는 게….
이상민> 아니 여론조사는.
김기현> 대다수잖아요.
앵커> 방송 중에 싸우시면 안 되는 거예요. 알겠습니다. 사실 지금 두 분이 아까 무슨 말씀까지 나오셨냐 하면 서로 다른 국민을 보는 것 같다는 말씀까지 주셨어요. 사실 이게 지금 여야의 극 대 극 대치 상황이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여기서 따로 좀 여쭤볼게요. 이상민 의원님부터 여쭤보면 사실 저희 방송에 나오셨어서 속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뭐 민형배 의원 탈당하고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 주셨는데 찬성으로 투표를 하셨습니다.
이상민> 물론 이제 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 의원이니까 그 조직 내에서 정한 규범은 따라 할 책임이 있죠, 물론.
앵커> 당론이라서 따랐다.
이상민> 따라야 될 당원으로서의 의무도 있고. 그러나 물론 제가 소신에 비추어 볼 때 이거는 아니다 할 때는 제 뜻에 따라서 표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 이루어진 것이 뭐냐 하면 여야가 합의를 했거든요. 합의를 하고 또 의원총회에 추인했는데 그렇다면 제가 이건 이렇고 저거는 저렇고 토를 달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겁니다. 그걸 존중하고 따를 수밖에 없었던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김 대표님께 여쭤볼 건 민주당에서 김 대표님을 회의 방해로 징계위에 올리겠다. 지금 4선 하시면서 윤리위에 이런 징계안이 회부가 된 적이 있으셨을까요?
김기현> 글쎄요, 윤리위 수시로 회부 당하잖아요. 소수당은 수시로 당합니다. 뭐 그런 일로 한다 그러시길래 저는 이왕 하시는 제명해 달라. 시시하게 하지 말고 제명해달라 부탁하고 싶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꼼수에 꼼수를 거듭해 가지고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서 운영하면서 다수당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아니 회의를 시작하기, 법사위에 회의를 시작도 하기 전에 회의 시작도 안 했습니다. 의자가 빈자리가 있었기에 다리도 아프고 해서 좀 앉아 있었더니 그걸 가지고 시비를 걸고.
앵커> 아 다리가 아파서 앉아 계셨던 거예요?
김기현> 회의 시작도 안 했습니다. 진행도 안 할 때입니다. 서서 있을 때인데, 그 자리에서 계속 있었겠어요? 그거로 그렇게 말든지 하는데 제발 좀 정신 차리셔라. 도대체 국민들 보는 앞에서 이렇게 지방선거 치를 생각인지 아니 지금 당 지지율이 벌써 차이가 난다는 그런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지방선거에 완전, 오늘 저기 이준석 대표가 그랬는데 지선완박 이러더라고요. 검수완박 하는 게 아니라 지민완박 그러더라고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완전 박살난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하여간 이런 형태로 국민 민생하고 동떨어진 것을 가지고 계속 이렇게 난장판 국회 만들었으면 좋겠다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에게.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볼 게 사실 여의도에서는 검수완박 입법 갖고 주말 사이에 이 상황도 있었고 몸싸움도 있고 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사실 당선인 쪽에서 국민 투표를 제안했었단 말이에요.
김기현> 당선인 쪽은 아니고. 국민 투표를 보고하겠다고 했죠, 비서실장이.
앵커> 국민 투표를 검토해 보겠다는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김기현> 그런 취지였죠.
앵커> 하태경 의원님께서는 이게 오늘 아침에 이게 ‘우리 당이 참 스타일을 많이 구겼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국민 투표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김기현> 우리 당이 그렇게 매우 민주적인 정당입니다. 민주당은 투표하는 걸 무조건 100% 찬성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도 찬성하는 건 100% 다 찬성 안 합니다.
앵커> 의견의 다양성이다.
김기현> 저희야말로 진정한 민주당인데요. 하태경 의원 같은 그런 의견도 있으시죠. 그러니까 그런 의견들 여러 가지 조율해 가면서 할 텐데 국민 투표도 하다하다 안 되니 소수당으로서 이런 도대체 대한민국 사법 제도가 무너졌어요. 전세계 OECD에서 부패 감시하는 기구에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오히려 지금 충고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전 세계 유례도 없는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국민들에게 한번 의사를 물어보자 하는 그런 제안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짧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것 같아요. 입맛을 다지시면서.
이상민> 그게 국민의힘 쪽에서 국민투표 이런 말을 거론하기 시작하는 건 그 당초에 여야 간의 합의했던 걸 파기한 것과 이어져서 이걸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당리당략 차원이라는 겁니다. 그걸 계속 끌고 가서, 말하자면 당리당략으로 활용해서 표에 도움 되겠다는 것이 깔려 있기 때문에 당초에 금방 합의하고 의원총회 추인까지 한 거를 뒤집어 버리고 그냥 모든 국회를 난장판 만들어버려서 한 것이기 때문에 하여튼 국민의힘께서 뭐 충고해 주신 건 좋은데 하여튼 국민의힘도 소탈할 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사실 저희가 갈 길이 멀어서. 지금 저희가 드리고 싶은 질문이 정말 많은데 굉장히 뜨겁게 붙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6명 후보자에 대해서 청문회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 좀 여쭤보려고 합니다. O, X 질문을 드릴게요. 앞에 O, X 팻말을 꽂아주시면 됩니다. 후보자 18명 중 낙마할 것 같은 사람이 있다. 하나, 둘, 셋! 이상민 의원님은 O, 김기현 의원님은 세모인 걸까요?
이상민> 태도가 분명치 않아요.
김기현> 태도가 명확하죠. 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이 되어서 진행이 될 겁니다. 지금도 진행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그걸 보고서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해서 어떻게 잘 소명하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는지 이런 걸 보고 판단하는 것인데 청문회 하기도 전에 낙마시켜야 된다, 그러면 청문회 왜 합니까? 청문회 하지 말고 결정해 버리죠.
앵커> 청문회를 봐야 된다.
김기현> 지금 진행하고 있으니까. 어떤 부분들은 보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어요. 또 어떤 부분은 이게 오해가 되고 있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해가 있는 부분은 해명이 필요할 것이고 좀 이상하다 하는 부분은 왜 그랬는지를 해명을, 설명을 통해서 납득을 구해야 될 것 같아 보이는데요. 모든 사람이 다 100% 완벽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100% 완벽한 사람이 전 세계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동안도 늘 그랬던 것처럼 일정한 부분에 대한 하자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그걸 판단해 가면서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을 존중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민> 지금 후보자 중에는 인사청문회를 국민 세금 들여서 하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국회의원들이 거기에 시간을 낭비할 정도로 아까운 인물들이 있습니다. 지금 뭐 제가 일일이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고.
앵커> 거명을 좀 해주세요. 거명을 좀 해주세요. 어떤 분을….
이상민> 정 모 후보자. 또 한 모 후보자. 또 이 모 후보자, 저하고 이름이 같은 후보자. 도저히 고위공직자를 하기에는 그동안 자기 관리를 어떻게 했는가 싶을 정도의 너무 좀 엉망진창한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 내부의 인사위원회 검증 시스템도 작동이 되는지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과거 정권들은, 정부들은 다 미리 인사청문회를 하기 전에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끝까지 이렇게 시간 낭비하는 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그래서 제가 그 부분을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과거 정부가 문제가 되면 다 그렇다고 했는데요.
앵커> 자료를 뽑아 오셨어요.
김기현> 노무현 정부 국회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사람 3명. 이명박 정부에 17명, 박근혜 정부에 10명. 합쳐서 3번의 대통령 걸쳐서, 합쳐서 30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번에 34명 임명했습니다. 이게 처음부터 시작할 때부터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7대 인사원칙 제시 처음 내놓을 때부터 여기에 해당 하나도 안 되는 사람이 거의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내로남불 하시면 안 되고요. 지금 당장 장관 하고 있는 분도 그런 하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 정도 같으면 어떻게 하겠냐, 완벽하지 않으니까 국민이 그렇게 하고 넘어가는 것인데 그걸 그냥 100% 완벽한 신을 구하겠다 그러면 그건 내로남불이죠.
이상민> 그러면 문재인 정부의 그게 잘못된 것이다라고 하면 그걸 고칠 생각을 하셔야지 그걸 이어받아서 계승하겠다는 뜻입니까? 그런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정부를 앞으로 국정운영의 방향을 위해서 충언을 하는 겁니다. 하루 빨리 정리하세요.
김기현> 우리 당으로 오시면 딱 좋으실 것 같은데….
앵커> 갑자기 입당 제안까지 나왔습니다. 갈길이 멀어요. 지방선거도 여쭤봐야 되는데 먼저 지방선거 이야기를 하기 전에 김기현 전 원내대표님 축하드립니다.
김기현> 왜요?
앵커> 오늘 아침에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김기현> 그건 축하받을 일이 아니라 위로 받을 일입니다.
앵커> 위로 드려야 돼요?
김기현> 완전히 심부름만 해야 되는 책임만 남았어요.
앵커> 아니 지금 앞서서 저희가 기자들과 대담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만 이재명 고문, 안철수 위원장 지금 이 보선 출마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먼저 지난 시간에 제가 두 분께 여쭤봤을 때 이재명 고문에 대해서는 아니 8월 전대부터 나오는 게 낫지 않냐 말씀 주셨었고 안철수 위원장 분당갑 출마에 대해서는 분당갑 말고 좀 더 험지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주셨어요. 그런데 지금 흘러가는 분위기는 두 분 다 나오실 것 같은 그런 분위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후보자 대항 출마를.
이상민> 뭐 그때 드린 말씀이 유효합니다. 말하자면 이재명 후보는 바로 얼마 전에 있었던 대선에 나갔던 장본인이고 패배를 했고 또 본인도 많이 지쳐 있고 조금 더 숨을 돌리고 성찰할 수 있고. 또 자신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정리하면서 보완할 건 보완하고 하는 시간을 갖는 게 더 훨씬 본인한테도 공익적으로도 그게 맞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서 자꾸 이제 조급증 내다보면 오히려 저는 그것이 본인한테 도움이 안 될 수 있겠다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앵커> 그런데 이 의원님 생각으로는 8월 전대부터 나오는 게 낫지 않냐는 말씀이신데 지금 현실적으로 실제로 이 고문은 보선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 아니에요?
이상민> 그렇습니다. 저한테도 지금 문자를 당원들이 이재명 후보가 보선에 나가도록 도와줘라 이런 문자도 많이 오고. 또 그걸 강력히 원하는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또 있어요. 그렇다면 또 이제 이재명 후보는 그런 생각을 완전히 뿌리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겁니다. 저처럼 조금 더 숨을 돌려서 조금 신중하게, 조금 더 속도를 줄여서 생각하는 게 어떻냐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고 아니다. 이번에 해야 한다는 그런 그룹도 있고 복잡합니다.
앵커> 지금 복잡한 상황이라는 말씀 주셨는데 안철수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는 가능성이 굉장히 좀 커 보이기도 하고요.
김기현> 사실 조금 전에 우리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이상민 의원님이 말씀을 주셨는데 사실 이게 결을 같이 하는 측면들이 있죠. 어쨌든 대선 과정에서 본선에 뛰었던 경선 과정에 뛰었던 어떻든 그거는 좋다 이거죠. 제가 가진 생각은 이렇습니다. 안철수 대표같이 그렇게 좀 큰 지도자를 지향하시는 분이라고 한다면 험지 같은 곳에 가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조금 더 우호적인 지역, 좀 더 안전한 지역은 또 다른 분들이 역할을 하시도록 하고 조금 더 외연을 확장하고 중도층을 끌어오고 우리 지지층을 확장하려면 조금 어려운 지역, 험지라고 불리는 지역에 가서 활동해주시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고 그것이 또 큰 지도자의 상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조금 전에 이상민 의원 말씀처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는 하지만 제 판단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저도 김기현 대표의 말씀이 지당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니, 아까 막 목소리를 높이시더니 너무.
이상민> 원래 친합니다.
김기현> 저희 당에 입당 받으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우리 김기현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취지는 저희 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대선 나갔던 분들이라든가 당 대표 나갔던 분들은 좀 어려운 곳을 일부러 택해야 된다. 대구 같은 데. 대구 비어있지 않습니까, 홍준표 의원 지역구.
앵커> 수성을.
이상민> 그런 데 가서 도전해서 오히려 거기서 쟁취를 하면, 당선이 되면 더 큰 정치적 볼륨을 얻을 수가 있겠죠. 그렇다면 모르는데 안정권인 데에 거물이라는 분들이 각각 찾아가서 거기서 안주하겠다 하면 본인의 발전도 없고 모양도 안 좋습니다.
앵커> 지금 시간이 없어서 OX로 여쭤볼게요. 대구 공천, 대구 수성을 공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대구 수성을 전략공천 어떻게 보세요? 한마디로.
김기현> 제가 아는 게 없어서. 잘 모릅니다.
앵커> 모르는 척 하시는 것 같습니다. 관련한 얘기는 저희가 다음 주에 또 여쭤보기로 하고요. 저희는 60초 후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