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MBN 프레스룸
■ 방송일 : 2022년 3월 23일 (목요일)
■ 출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프레스룸'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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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文이 새 정부 적극 지원해 줘야…그런데 발목 잡아"
권성동 "靑서 사면 먼저 거론해 주기 원해…김경수 사면 때문"
권성동 "민주당의 한동훈 거취 문제 거론, 어불성설·정치 보복"
권성동 "비판 여론 타당하면 페널티 재논의하면 돼"
권성동 "尹-朴 회동? 전현직 대통령 만남은 자연스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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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첫 번째 코너, 프레스룸에 온다입니다. 오늘 프레스룸에는 어떤 분이 오셨나? 바로 국민의힘의 권성동 의원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권성동: 반갑습니다.
앵커: 바쁘셔서 모시기가 보통 힘들었던 게 아닙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하지만 또 우리한테 주어진 시간이 짧다 보니까 좀 송곳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권성동 의원 요즘 호가 하나 생기셨어요.
권성동: 뭐죠?
앵커: 윤핵관이라고….
권성동: 그건 뭐 오래전에 생겼던데.
앵커: 윤멀관이라고 하셨는데 윤핵관 얘기가 나오고. 집무실 발표한 일요일 저녁에 당선인하고 만찬도 같이 하셨더라고요. 핵심 멤버들이 거의 다 같이 모였던데 무슨 말씀하신 거예요?
권성동: 그날 당대표, 원내대표, 지도부하고 당선인하고 만찬 하는데 한자리를 줘서 제가 끼어든 건데요. 우선 뭐 당선인께서는 이 정권교체에 앞장선 당 지도부의 노고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고 앞으로도 정부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의 든든한 뒷받침이 필요하니까 많이 도와달라 그런 말씀 하셨고 우리 의원들은 이제 지방선거 앞두고 있으니까 지방선거의 중요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앵커: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서 당에서 서포트를 해달라 이런 말씀?
권성동: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씀은 안 하셨고 그거야 뭐 당선인의 공약이었고 또 그 공약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는 우리 당이 뒷받침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 대해서는 뭐 특별한 말씀은 없었습니다.
앵커: 사실 이 집무실 이전을 발표한 날 당일에 이 저녁에 또 만나신 거라 더더욱 집무실 이전 문제가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권성동: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당선인이 결정을 해서 직접 브리핑까지 하면서 국민들에게 설명을 했기 때문에 그 당위성에 대해서는 참석자 모두가 공감을 했고요. 그리고 이 국민들 중에 또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라든가 홍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되지 않겠냐 하는 의견 교환은 있었습니다.
앵커: 집무실 이전이 거의 뭐 정국의 핵입니다. 모든 이슈가 다 지금 블랙홀같이 집무실 이전으로 다 이게 집중이 되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것은 좋은데 좀 너무 급박하게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사실 나오거든요? 좀 시일을 두고 찬찬히 이전해도 되는데 이렇게 시일을 맞추려는 이유가 뭐냐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권성동: 그것은 이제 민주당이 주장하는 건데 사실 청와대 이전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몇번이나 했어요. 그런데 결국은 이행 실천을 못했죠. 국민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그대로 공약을 했어요. 그러면 경호 문제, 여러 가지 문제를 다 검토한 후에 공약을 내걸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마저 공약 이행을 안 한다고 그런다면 국민들이 보기에 뭐라 그러겠어요. 문재인도 윤석열도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국민을 속인 거 아니냐 이렇게 반응을 보일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자기가 한 약속은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꼭 지키겠다고 하는 것이 당선인의 굳은 철학입니다. 그래서 되자마자 청와대를 해체하겠다 그런 겁니다. 이건 이전 문제가 아니라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청와대 그리고 구중궁궐의 청와대. 음습한 그런 이미지를 풍기는 청와대,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는 청와대. 해체하는 데 중점을 둬야지, 이전은 부차적인 문제거든요?
앵커: 그런데 해체하는 것도 준비가 잘 된 다음에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권성동: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을 한 후에 들어간 후에는 결국 못 나왔지 않습니까? 윤석열 당선인도 마찬가지예요. 들어가면 못 나온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 처음부터 자기는 약속 이행을 하겠다, 사실 뭐 청와대에서 국민께 사과하고 청와대에서 근무하면 얼마나 좋아요. 좋지만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또 윤석열 후보가 이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도 수사를 하고 살아 있는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를 많이 않습니까? 그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구중궁궐 청와대, 소위 제왕적 대통령 권력을 가지고 있는 청와대의 문제점을 많이 발견을 하고 이런 식으로 대통령 운행을, 정부를 운영하다가는 이 국정운영 실패로 끝난다. 실패한 대통령이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거예요. 그래서 일반 오피스에서 일반 사무실에서 참모들과 어울리면서 근무하는 것이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는 그런 국정 운영보다는 훨씬 더 낫다, 그리고 실패하지 않고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그런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일을 시작한 거고요. 사람들은 그래요. 뭐 민생 문제 안 챙기느냐 이러는데 사실 인수위가 구성된 것은 한 열흘 만에 인수위가 구성됐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죠.
권성동: 이제 인수위원? 그 밑에서 일할 전문위원, 실무위원이 발표가 된 거예요. 그러면 월요일부터 일은 시작이 된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민생 문제, 코로나 문제 등등은 이제 인수위에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할 겁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안전, 대통령의 경호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게 국가 안보하고 직결돼 있는 문제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부분은 집권과 동시에 시작이 되어야 되기 때문에 이 문제가 먼저 나온 거지, 민생 문제를 도외시한 건 아닙니다.
앵커: 그런데 시중에서는 이것을 두고 무속, 어제 국방위에서 나왔잖아요, 무속 얘기까지 나왔던데요.
권성동: 정말 어이가 없죠. 뭐든지 불리하면 민주당은 무속하고 갖다 붙여요. 그런데 아무 근거를 제시 못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무슨 김건희 여사가 무슨 뭐 무속 때문에 그렇다고 이야기하는데 아무 근거가 없어요, 그야말로 가짜뉴스인 거죠. 이걸 이렇게 민주당이 접근을 하면 결국 대선 불복한다는 그런 비난을 받을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그 사실을 이용하는 측면이 있어요. 왜? 지금 윤호중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민주당 내의 많은 의원들이 소위 부글부글 끓고 있거든요,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무슨 위원장이냐. 그만둬라.
앵커: 내부 단속을 위한 그런 거다.
권성동: 그러니까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방편 수단으로 이걸 지금 이용하는 거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앵커: 집무실 문제가 지금 계속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되면서 그다음으로 좀 걱정이 되는 게 사실 회동 문제입니다. 이 회동이 한 번 순연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기약이 없어요. 이번 주 안에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새로운 정부가 출범을 하면 물러가는 정부는 그 정부가 일을 잘할 수 있는 여건과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치 도의예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했던 청와대를 해체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적극 지원을 해야죠. 아, 내가 했던 공약도 공약을 나는 못 지켰지만 새로운 당선자가 지키겠다 그러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줘야 되는데 지금 발목을 잡고 있잖아요. 그쪽에서는 또 점령군이냐, 왜 논의를 안 하고 발표를 하냐 이러더라고요.
권성동: 아니, 어차피, 어차피 새로운 정부에서 해야 될 일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흔쾌하게 도와주고, 그리고 만나자 그래야 되는데 대통령과 당선인 만나는데 성과도 없고 팽팽하게 의견 대립이 있었다, 그러면 대통령도 손해고 당선인도 손해인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물밑 접촉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의견의 일치를 본 후에 그리고 만나서 지엽말단적인 부분을 한꺼번에 해결을 해야지 중요 사항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는 것은 저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결국 그래서 서로가 주장하는 것은 노출, 더 노출, 노출만 시키는 거 아니에요.
앵커: 그럼 그래서 이번 주 회동은 어려운 거죠?
권성동: 아니, 뭐…. 청와대에서만 자기 생각을 바꾸면 되죠. 왜냐하면 처음에 박수현 대변인이 오전에는 OK 했거든요? 적극 도와주겠다고 했다가, 오후에 국가안보회의를 연 다음에 입장이 바뀌었단 말이에요, 그러면 왜 바뀌었겠느냐. 박수현 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교감 없이 언론에 브리핑하지 않았을 거고, 오전에 도와주겠다고, 우리는 못 했지만 당선인 측에서 한다 하면 도와주겠다는 브리핑은 대통령과 교감 하에 나온 거예요.
앵커: 아니 그러면 양쪽의 의견이 다르면 서로 한 발씩 좀 물러나야 되는데 이 청와대에 달려 있다 그러면 입장이 그러지 않나요?
권성동: 아니, 이것은 당선인이 1호로 당선되자마자 1호로 지금 시작하겠다는 거 그럼 여기서부터 밀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밀리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 지금 흔드는 거예요. 대선 불복 프레임을 걸어가지고 지금 우리 새로운 정부를 지금 흔들려는 그런 시도입니다, 민주당에서. 이거는 양보할 사안이 있고 안 할 사안이 있죠. 이건 양보가 아니라 양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해야 되는 거예요.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건 집무실 이전 문제를 더 주로 놓고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사실 회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제로 나왔었던 건 MB,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이야기였어요.
권성동: 아니, 그것은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청와대 측에서 오히려 그것을 거론해 주기를 원한 거예요.
앵커: 원했다?
권성동: 왜, 김경수 사면해 줘야 되니까, 김경수 전 지사 사면해 줘야 되니까 오히려 원한 거예요. 얼마든지 사면 건의를 해라, 요청을 해라. 그러려면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김경수 전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줬던 다른 정치인들을 사면시켜주기 위해서 그렇게 먼저 좀 불감청 후보에 의한 고소였으니 그거는 해주기를 바랐었던 거고 문제가 없습니다, 거기는.
앵커: 그러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쨌거나 사면은 될 거다라고 보시는 거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궁극적으로는 (사면)될 거라고 보시는지요?
권성동: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예상을 한 거고 그리고 인사 문제도 어느 정도 좁혀졌거든요, 의견이. 그래서 만나기로 예정이 돼 있었는데 갑자기 이제 우리가 갑자기 일요일에 기존의 청와대를 해체하고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을 발표하니까 월요일에 그렇게 오전에는 찬성, 오후에는 반대 이게 지금 문재인 청와대의 입장 변화입니다.
앵커: 사실 제가 MB 사면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말씀 중에 김오수 검찰총장 말씀을 앞서서 하셔서 이게 또 약간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권성동: 그거는 제가 대검찰청 국정감사뿐만 아니라 법사위에서 여러 차례 제가 주장했던 바를 다시 이제 반복을 한 거예요. 새로운 주장을 한 게 아닙니다. 검찰총장이 수사 제대로 못하고 그렇게 의혹이 계속 제기가 되고 있고 국민들 다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그런 사건이 있어서 제대로 된 성과를 못 내고 있잖아요, 그러면 업무 의지가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저는 사실 김오수 검찰총장의 거취를 여쭤보려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한다면 한동훈 검사장은 거취를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의견을 여쭤보려고요. 왜냐하면 일각에서 무슨 얘기를 하냐 하면 한동훈 검사장이 측근이라는 게 너무 친한 사이라는 게 너무 잘 아니까 실력으로 되어도 윤 당선인한테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되어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좀 거취를 결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권성동: 그거는 이제 민주당이 사실 3년 이상 한동훈 검사장을 아무 이유 합리적 이유 없이 그야말로 정치보복을 했잖아요. 그래서 한 지검장만 계속해서 관리를, 그리고 아무 증거도 없는데 한동훈 검사장을 상대로 수사를 1년 이상 해왔고. 지금도 종결을 시키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대통령이 인사권을 갖고 있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얘기할 이유가 안 된다. 한동훈 검사장이 능력이 부족하거나 그다음 사생활이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거나 그러면 얼마든지 문제 제기를 해도 되죠. 그런데 그것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들이 정치보복을 한 검사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보면 우리도 정치보복을 받을지 모른다는 그런 우려 때문에 한동훈 검사장이 특정 자리에 오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건 어불성설이죠. 또 다른 정치보복이죠.
앵커: 또 다른 정치보복이다, 그거는.
권성동: 그러면 자신들이 깨끗하면 누가 서울중앙검사장으로 오든 검찰총장으로 오든... 자신들이 깨끗하면. 그래서 민주당은 정말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지 자신에게, 자신들 편을 안 선 검사는 이 자리 가면 안 된다. 그럼 자신들의 편을 선 사람은 서울중앙지검장 가야 된다고 주장하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니에요.
앵커: 좋습니다. 여기까지 해 보고. 그런데 지금 신구 권력 충돌이 너무 거세다 보니까 취임을 해도 골치 아프지 않겠느냐는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여소야대 정국이거든요.
권성동: 그러니까 대선 불복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새로운 정부가 어쨌든 간에 한 표든 두 표든 간에 새 대통령이 탄생됐으면 그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을 제대로 펼 수 있게끔, 자신의 구상을 펼 수 있게끔 어느 정도 기회를 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취임하기 전부터 태클을 걸고 발목을 잡는 거예요. 왜 그러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지자들 결집시키면서 지방선거에서 자신들이 승리를 위해서 저러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선 불복으로 볼 수밖에 없어요. 지금 취임도 하기 전에 뭘 잘못을 했다는 얘기입니까? 청와대는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 건데 그것을 실천하겠다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방점은 핵심은 청와대를 해체하는 데 있는 거예요. 어디로 하자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 자신들이 실천 못했던 약속을 실천하는 당신들에게 박수를 쳐줘야죠, 민주당이 이거는 정말 잘못된 겁니다.
앵커: 집무실 이전의 방점은 청와대 해체다?
권성동: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제 질문의 방점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사실 정치신인인 윤석열 당선인이 앞으로 헤쳐가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
권성동: 그러니까 앞으로 소위 말해 민주당, 야당을 바뀌었을 때 야당을 존중하면서 그다음에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하고 많이 만나야죠. 그래서 정책 구상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이해도 구하고 협조도 구하고. 그것은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자신들이 의석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으면 그 피해는 누구한테 갑니까? 국민한테 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비판도 합리적인 비판, 근거가 있는 비판. 소위 뭐 무속, 이렇게 근거도 없는 비판은 절대 안 된다. 그러니까 비판을 하는 건 좋습니다. 그런데 근거를 가지고 비판을 해야 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비판을 해야죠.
앵커: 지금 계속 무슨 말씀을 들어도 민주당 쪽으로 지금 계속 흘러가는데.
권성동: 그건 아니에요.
앵커: 그런데 지금 사실 임기 초에 굉장히 중요한 시점의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에 당에서 국민의힘 안에서, 당에서 중심을 잡고 이 전적으로 서포트를 해줄 사람이 필요한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여쭤보면 그렇기 때문에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라는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권성동: 저는 뭐 지금 어떤 자리를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본 적은 없고요. 어쨌든 국회에서 중진의원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게끔 뒷받침을 하고요. 또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면 또 쓴소리도 하고 비판도 하고 그러면서 이 국정이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또 국민 행복이 될 수 있도록 그런 조력자 겸 감시자의 역할을 할 겁니다.
앵커: 어디 써오신 거 아니죠?
권성동: 안 썼습니다.
앵커: 너무 딱 정형화된 그런 말씀을, 쓴소리도 해주고, 해주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오늘 아침에 사실 저랑 이렇게 인터뷰하시기 전에 다른 언론 인터뷰를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거기 보니까 안철수 위원장의 총리에 대해서, 책임총리로 가는 거에 대해서 좀 부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아요.
권성동: 아니 뭐 부정적인 건 아니고 예상을 하라 그러니까…. 뭐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또 총리로 바로 직행하는 자체가 조금 모양새가 그런 거 아니냐.
앵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때에는 그러기는 했었어요, 인수위원장하고 바로 책임총리. 그래서 책임총리라는 말이 있긴 했는데?
권성동: 그 책임총리라는 말은 헌법에는 없는 얘기예요.
앵커: 그렇기는 하죠, 헌법에는.
권성동: 얼마큼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책임총리, 책임총리 하는데 거의 대부분 보면 책임총리. 소위 총리한테 대통령 권한을 다 실어주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뭐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것이고.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단일화를 해서 또 합당 약속을 해서 이렇게 윤석열 정부를 지켰는데 뭐 안철수 대표의 기여도도 작다고는 얘기할 수가 없지만 또 우리 당에서도 큰 기여도를 한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러면 공동 국정운영 구상이라 그런 다면 자리는 좀 나눠 먹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인수위원장도 하고 그 인수위원장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한두 명이었겠어요? 또 총리까지 연이어서 한다? 이거는 권력은 분산을 시켜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는 안철수 위원장이 만약 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 제 추측을 이야기한 겁니다.
앵커: 본인 개인 생각이라는 말씀해 주신 건데 지금 당에서도 총리를 할 인재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여한 사람이 많다고 말씀을 주셨어요. 그러면 다음 총리는 정치인 총리를 좀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있으신 걸까요?
권성동: 글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 장단점이 있죠. 그래서 뭐 당선인 생각이 어떤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뭐 항상 어떤 사람을 총리 후보로 선택하든지 간에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고 부족한 점이 다 있는 거거든요.
앵커: 그렇죠, 그렇죠.
권성동: 그래서 뭐 정치인 출신이 가도 좋고 전직이든 현직이든 간에 또 여소야대 상황이니까 또 민주당과의 그런 협치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좀 정치 경험이 있는 총리가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뭐 한편으로는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이 코로나 극복 대책 아니겠어요?
앵커: 그렇죠.
권성동: 부동산 정책 안정화, 부동산 안정화, 그리고 새로운 창출, 이런 게 중요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문가는 아니니까 보완해 줄 경제 전문가가 총리로 가도 괜찮은 것 같고 그래서 여러 가지 수를 놓고 뭐 토론 끝에 결정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경제 전문가이자 정치인이면 아주 베스트네요. 그렇죠?
권성동: 그런데 또 경제 전문가, 경제 전문가 아니고 정치인이라든가 아니면 뭐 관료 출신을 뽑는다 사실은 이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하는 데는 기재부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경제부총리를 누가 하느냐도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권성동: 그런데 아직까지 특정인이 총리 후보로 이렇게 물망에 오르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추천을 받는 단계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또 마지막에 빠져나갈 구멍도 빠져나갈 구멍도 하나 만들어 놓으시고요. 좋습니다. 이제 지금 국민의힘 내부 얘기를 좀 여쭤볼까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사실 인재영입위원장이세요?
권성동: 아니에요. 아직 언론에는 그렇게 봤는데 아직 임명장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앵커: 임명장을 받은 건 아니고. 그러면 거절하실 예정이신가요?
권성동: 글쎄요. 그건 뭐 연락이 오면 생각해 봐야겠죠.
앵커: 그것은 아니시고… 지금 지방선거의 공천 문제를 두고 특히 대구 시장 문제를 놓고 대구시장 공천 문제를 놓고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홍 의원이 굉장히 격노, 굉장히 크게 반발을 했어요. 25% 페널티가 무슨 말이냐고 말씀을 하시는데 홍준표 의원의 이런 반박은 어떻게 보세요? 이거 당 내부 이야기거든요?
권성동: 글쎄, 뭐 당사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반발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고위 결정이 충분한 당내의 컨센서스를 이루고 이뤄진 건지에 대해서도 의문스럽고요. 또 공천관리위원회가 있으니까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체적인 그런 기준을 맡기는 것이 괜찮다, 괜찮지 않았을까.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하고. 지역에 따라서는 또 현역 의원을 차출해야 될 때도 있어요.
앵커: 그렇죠.
권성동: 그런데 그걸 일률적으로 페널티를 준다, 감점을 준다 하는 것도 좀 난센스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관위에다가 공헌을 해서 지역별로 어떤 지역은 우리한테 우세 지역은 그러한 벌점, 페널티 제도를 둬도 괜찮고요. 또 우리한테 그렇게 유리하지 않다. 이게 꼭 우리가 차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지역이다 이러면 또 현역 의원 중에 차출할 필요도 있지 않아요? 그런 데는 또 전략공천 해도 되고 그거를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서 위임을 했어야지, 최고위에서 그런 기준을 갑자기 정하는 건 저는 적절치는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이준석 대표가 어제 뭐라고 이야기를 했냐 하면 정진석 공관위원장이 최고위에 다시 보낸다면 재논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재논의할 부분이 있다고….
권성동: 아니, 이준석 대표께서 재논의할 생각이 있으면 굳이 뭐 정진석 공관위원장 요청이 없더라도 다시 논의하면 되죠, 최고위원회에서. 비판 여론이 있고 그 비판 여론이 타당하고 합리적이다 그러면 최고위원회에서 무오류, 오류가 없는 집단은 아니잖아요. 기관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다시 논의하면 되죠.
앵커: 굳이 공관위를 거치지 않아도 문제가 있으면 재논의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마지막 질문 하나 딱 드리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드디어 내일 이제 병원에서 드디어 퇴원을 해서 대구 달성군 사저로 갑니다. 그런데 앞서서 윤석열 당선인이 예방을 해야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었어요? 어떻게 보세요?
권성동: 글쎄 뭐 이제 당선인이고 또 뭐 내일모레면 대통령이 되실 분이니까 또 전직 대통령 아니겠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러니까 현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이 만나는 거 자체는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고요, 적절한 기회에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 두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관계가 단순히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 이전에 또 다른 인연이 있잖아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이 갖는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취임 전에 만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취임 전에 만나야 될까요? 취임 후에 만나야 될까요?
권성동: 아니, 그 시기는 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좀 전에 시기가 중요하다고.
권성동: 아니, 시기는 중요하지 않고 만남 자체가 중요한 거죠, 만남 자체가 중요한 건데 윤석열 당선인은 뭐 검사 시절에 자신에게 주어진 직군에 따라서 일을 했을 뿐이고, 지금 정치인으로 변신한 지금의 상태에서는 자신의 과거 수사를 한 것에 대해서 수사 때문에, 내가 수사를 해서 구속을 시키고 누구를 처벌했기 때문에 안 만난다는 생각이 생각은 전혀 없어요. 이미 정치로 건세를 했고 정치인 입장에서 전직 대통령 누구든지 만날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뭐 빠른 시일 내에 만나지 않을까 그런 만남의 기회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오늘 바쁘신 와중에 나오셔서 저희가 막 송곳 질문이고 해서 이렇게 막 빠르게, 빠르게 여쭤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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