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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 국민을 따뜻하게 데워주던 연탄. 그런데 이 겨울 필수 품목으로 불리던 연탄이 더는 서울에서 생산하지 않게 됐습니다. 서울의 마지막 연탄공장인 동대문구 삼천리 연탄공장. 폐연탄이 즐비하고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인데요. 56년의 역사를 이 공장은 이달 3일 폐쇄됐습니다. 한때 하루에만 연탄 200만 장까지 찍어내기도 했지만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수가 증가하고, 연탄 수요가 줄면서 적자가 누적되다 보니 결국 문을 닫게 된 건데요. 서울의 연탄공장 폐업 소식은 아직 연탄을 때며 살아가고 있는 사회 계층에겐 곧 다른 지역에서 연탄을 받아와야 한다는 사실로 직결됐습니다. 늘어난 연탄 운송 거리에 연탄값 상승 걱정까지 더해지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나 했는데 다시 시작된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에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유럽 중동부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고, 동남아엔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했습니다. 태풍 보리스가 헝가리의 한 마을을 휩쓴 모습인데요. 물에 잠겨 간신히 지붕만 모습을 드러낸 주택들, 도로는 흙탕물에 잠겨 모습을 감췄습니다.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태풍 보리스 는 한 달 치 넘는 비가 단 일주일 만에 쏟아졌고, 지금까지 무려 21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여기에 국내에도 위협이 됐던 태풍 야기 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500명이 넘는 사상자가 확인되며 초토화가 됐는데요. 중국에선 태풍 버빙카 에 이어 풀라산 까지 다가오고 있어 중국 전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온통 물난리가 나며 기상이변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 각국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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