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와 유재환이 떠난 첫 여행지는 무의도이다. 섬의 형태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무의도(舞衣島)라 하였고, 함께 있는 섬 중 큰 섬을 대무의도, 작은 섬을 소무의도(小舞衣島)라고 하였다. 지형은 대부분이 산지이고, 서쪽 해변가에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다. 섬 전역에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남쪽의 호룡곡산에는 다양한 종류의 활엽수가 자라고 있다.주민들은 대체로 어업과 농업을 겸하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로 무의도 포도와 청정 김이 유명하다. 영화 실미도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유명해져 실미도 유원지가 조성되어 있고,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이 만들어져 있다. 등산 코스가 개발된 호룡곡산·국사봉과 하나개 해수욕장과 큰무리 해수욕장 등에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오며 펜션이 많이 들어서 있기도 하다.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2. 하나개 해수욕장
슬리피와 유재환이 캠핑카를 타고 간 무의도에서 찾은 첫 번째 여행지 그리고 손수레와 ATV를 타게 된 장소는 하나개 해수욕장이다.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1km 길이의 해변에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린 해수욕장이다. 갯벌을 조금만 파내려가도 흰 속살의 동죽조개가 입을 오므린 채 나타나는 등 소라, 밭게, 바지락 등이 지천이다. 저녁이면 하나개 주위는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다. 해수욕장이 서녘을 바라보고 있어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감상하노라면 한 폭의 수채화가 절로 그려진다. 또한 이곳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도 유명해 이곳 세트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주소 : 인천 중구 무의동 189
3. 무의도 해상관광 탐방로
슬리피와 유재환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다리 위를 건너며 사진을 찍던 장소는 하나개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한 해상관광 탐방로이다. 바다 해안절벽을 끼고 바다 위에 만들어 놓은 인공탐방로이다. 왼편은 절벽, 오른쪽은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왕복 30분 정도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산책로이다.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절벽 바위에 이름 지어진 형상을 바라보면서 힐링하기 좋은 장소이다.
주소 : 인천 중구 무의동 189
4. 실미도
유재환과 슬리피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 고쟁이를 입고 들어간 곳은 바로 아무도 살지 않는 섬, 실미도이다. 인천광역시에서 남서쪽으로 20㎞ 정도 떨어져 있으며,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바로 아래쪽 무의도와는 하루 2번 썰물 때 개펄로 연결된다. 섬 대부분이 해발고도 80m 이하의 야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은 모래와 개펄이 뒤섞여 있다. 1968년 북한의 무장게릴라들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 세검정고개까지 침투했던 1·21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중앙정보부가 창설한 북파부대원 31명이 3년 4개월 동안 지옥훈련을 했던 뼈아픈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북파부대원들이 1971년 8월 23일 실미도를 탈출해 버스를 빼앗은 뒤 서울로 진입했다가 자폭한 실미도사건 이후에도 이 섬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실미도 북파부대원들의 실상을 파헤친 백동호의 소설 <실미도>가 1999년 발표된 뒤, 이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강우석 감독의 동명 영화(2003년 12월 개봉)가 개봉 58일 만에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33년간 베일에 가려 있던 실미도의 역사도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주소 : 인천 중구 무의동 136-49
5. 소무의도
슬리피와 유재환이 실미도에서 떠나 향한 곳은 소무의도이다.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는 인도교로 연결되어 있으며 소무의도 인도교는 현지인 차량과 구급차 이외의 차량은 진입이 불가능한다리이다. 면적 1.22㎢, 해안선길이 2.5km이다.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8km, 대무의도에서 동쪽으로 200m 해상에 위치한다. 대무의도와 함께 무의도(舞衣島)라고 하였는데, 옛날 어부들이 짙은 안개를 뚫고 근처를 지나다가 섬을 바라다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선녀가 춤추는 모습 같기도 한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면적은 작지만 20여 년 전에는 안강망 어선 40여 척에 수협출장소가 있었을 정도로 어획량이 풍부한 섬으로, 연안의 개펄과 갯바위에서 굴·바지락·고둥 등이 채취되며, 계절별로 게·장어·새우류·농어 등이 많이 잡힌다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