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물들기 시작했는데요.
내일부터 다음 주까지 꽃축제도 열린다고 합니다.
정치훈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리산 자락 산수유마을에 샛노란 빛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겨우내 얼었던 계곡이 녹아 흐르고, 그 옆 자락에 소담스럽게 핀 산수유 꽃망울이 봄 소식을 전합니다.
산수유꽃 소식에 일찍 달려온 관광객은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봄을 추억으로 담습니다.
▶ 인터뷰 : 박정현 / 전북 전주시
- "따뜻한 봄이 온다는 생각에 아주 좋은 것 같아요. 꽃을 보니까 좋은 날도 왔으면 좋겠고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오니까 아주 좋고 행복합니다."
산수유는 세 번 꽃망울을 터뜨리며 꽃이 피는데, 두 번째 꽃망울이 터질 때가 가장 화사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올겨울 추위 탓에 이제 첫 번째 꽃망울을 터뜨렸지만, 다음 주쯤이면 활짝 핀 산수유꽃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 시기에 맞춰 내일(15일)부터 23일까지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열립니다.
▶ 인터뷰 : 김순호 / 전남 구례군수
- "겨울에 움츠렸던 그런 몸을 우리 구례에 와서 산수유꽃을 보면서 활짝 열기를 그런 마음입니다. 두루두루 보시면서 음식도 맛보고 꽃도 보고 굉장히 좋은 추억이 될 겁니다."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 홍매화도 조금 늦게 개화가 시작됐습니다.
산수유와 더불어 다음 주말쯤 활짝 핀 매화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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