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 주변에 퇴근 후에도 자녀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면 어떨까요?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도서관을 개조해 학생과 학부모가 밤 10시까지 책을 볼 수 있는 별빛 도서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중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수업이 모두 끝난 깜깜한 밤, 1층 교실 창문으로 불빛이 새어 나옵니다.
교실로 들어가 보니 학생과 학부모들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아이들, 부모들끼리 모여 도란도란 대화도 나눕니다.
부산교육청이 평생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해 조성한 별빛도서관 입니다.
별빛도서관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데, 학생, 학부모 모두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 도서관의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오후 4시부터 밤 10시, 주말에는 밤 9시까지입니다.
▶ 인터뷰 : 임주영 / 부산 보수동
- "저희 원도심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갈 곳이 잘 없습니다. 카페처럼 이렇게 만들어주시니까 아이들이랑 책도 읽을 수 있고 편안하게 놀 수 있는 공간…."
부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20곳에 별빛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윤홍 /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 "말 그대로 별이 떠 있는 시간에 도서관 가는 사업입니다. 저녁에 학부모들이 설거지를 끝내고 나서 아이들 손잡고 산책 삼아 15분 안에 학교도서관에 걸어가는 모습 한번 상상해보세요. 얼마나 행복한 모습인지…."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별빛도서관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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