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남 사천만에 있는 비토섬에서는 지금 석화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갯바위는 물론 갯벌에 설치한 소나무와 대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자연산 굴인데요.
갯벌에서 자라는 만큼 영양분도 많고 쫄깃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천 비토섬을 주변으로 석화굴 어장이 빼곡합니다.
소나무와 대나무에 붙어 있는 줄을 끌어올리자 석화굴이 쏙쏙 올라옵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로 바닷물과 갯벌에 갇히기를 반복한 덕분에 어느 곳보다도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돌처럼 딱딱한 껍데기는 탱글탱글한 육질과 진한 향까지 고스란히 뽀얀 속살에 가둡니다.
▶ 인터뷰 : 이성미 / 어민
- "알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탄력이 있고 여뭅니다. 그래서 더 쫄깃한 맛이 있어요. 떡국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회를 해도 더 맛있고…."
소량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일반 굴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에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 김영삼 / 경남 사천 중촌어촌계장
-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부터 또 심지어 제주도까지도 택배로 주문이 많이 쏟아지는 편이라 매출은 계속 늘어날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천시는 굴 특화거리도 만들었습니다.
가공과 생산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관광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끌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동식 / 경남 사천시장
- "사천시 자연산 서포굴은 알맹이가 작고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서포굴 특화거리 조성 사업이 완료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맛있는 서포 굴 드시러 사천으로 오세요."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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