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7대륙 최고봉 정복은 산악인들에겐 꿈과 같은 목표죠.
일반인으로 구성된 경북 구미시 산악연맹 원정대가 12년에 걸친 도전 끝에 이 기록들 달성해 화재입니다.
심우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남극, 30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한발한발 힘겹게 나아갑니다.
나흘간의 사투 끝에 남극 대륙에서 가장 높은 곳, 4,892m의 빈슨 매시프 등정에 성공합니다.
이들은 경북 구미시 산악연맹 원정대.
2012년 유럽 엘브루즈를 시작으로 킬리만자로, 에베레스트 등 12년 만에 7대륙 최고봉을 정복했습니다.
▶ 인터뷰 : 백종득 / 구미시 산악연맹 원정대원
- "마지막 빈슨 매시프를 등정하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도전은 쉽지 않았습니다.
2015년 에베레스트를 오를 때는 지진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장헌무 / 구미시 산악연맹 원정대장
- "지진이 나서 그 눈사태 떨어져서 저희 주변에 있던 텐트에서 19명의 사상자가 있었거든요. 그때가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고…."
하지만, 대원들의 집념과 구미시의 지원으로 7대륙 완등이라는 꿈을 이뤘습니다.
마지막 도전은 지난 2008년 히말라야 정상에 묶어 둔 구미시민들의 소원이 적힌 종이를, 오는 2028년 다시 찾아와 20년 만에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장헌무 / 구미시 산악연맹 원정대장
- "8,201명의 소원지를 받아서 저희가 정상에 묶고 왔습니다. 메시지들을 돌려줘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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