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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동연 경기도지사
방송일 : 2025년2월5일(수)
[전문]
○ 앵 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송주영입니다. <나는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신 분입니다. 차기 대선 야권 잠룡으로도 거론되고 있고요. 지금은 경기도 도정을 전체적으로 총괄하시는 분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동연> 안녕하세요?
○ 앵 커> 이번 연휴 굉장히 길었어요.
● 김동연> 네. 맞아요.
○ 앵 커> 어떻게 보내셨어요?
● 김동연> 지사직을 충실하게 하기 위해서 이번 연휴 때는 여러 가지 볼 게 많았습니다. 첫 번째는 의료대란, 두 번째는 폭설 대비, 대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두 대비 때문에 좀 바쁘게 지내다가 구정 이후는 조금 여유가 나서 여러 가지 구상도 하고 또 사람도 만나고 이렇게 했습니다.
○ 앵 커> 사람들도 좀 만났다고 하셔서, 민심 좀 들으실 기회가 있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좀 여론이 어떤가요?
● 김동연> 전통시장도 갔었고요. 또 일반 시민들도 만났고 또 의미 있는 분들을 만나셨고 다들 뭐 걱정들이 많으시죠. 지금의 이 상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 걱정들, 또 정치적 불확실성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하고 민생 어려운 것들 때문에 굉장히 많은 불만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 앵 커> 서민 물가가 지금 안 좋은 건 재론의 여지가 없는 것 같아요.
● 김동연> 의왕시에 도깨비시장이란 데를 갔어요. 지난번 폭설 때 지붕이 무너져 내린 시장인데 일부 복구돼서 가서 봤는데, 상인들이 굉장히 힘들어하셨어요. 그리고 손님도 적고 매상도 안 오르고 거의 뭐 코로나나 IMF 때보다 더하다는 얘기를 하셨고 여러 가지로 우리 민생이 힘든 게 많아서 고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 커> 지사님한테 이것 좀 해달라고 막 이렇게 하시는 분들 없으셨어요?
● 김동연> 많습니다.
○ 앵 커> 이거 좀 해달라 이렇게 한 얘기 중에 뭐가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 김동연> 시장 같은 데는 무너진 그 시설을 복구해달라는 얘기들이 많았고요. 경제와 관련해서 좀 먹고 살게 해달라고 하는 것들 제일 많았고요. 또 정치적으로는 이런 불확실성과 이 혼란, 이거 빨리 좀 어떻게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얘기 이런 것들이 많았습니다.
○ 앵 커> 경기도지사이시기도 해서도 그랬겠지만 사실상 경제 분야에서는 전문가셔서 아무래도 더 조금 무게감 있게 얘기를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하는데, 조금 전에 말씀을 주셨는데 혼란스러운 정국,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어서 결과에 따라서는 조기 대선 치러질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거론이 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야권에서 소위 말해 잠룡, 대선 후보군으로 지사님이 당연히 거론이 되고 있어요. 심정이 어떠세요?
● 김동연> 초반부터 훅 치고 오네요.
○ 앵 커> 본론으로. 모두가 궁금해하시는 거니까.
● 김동연> 제가 구정 직전에 다보스에 가서 세계 치경제 지도자들 만나고 왔습니다. 가서 우리 경제에 대한 확신, 다들 걱정하고 있으니까 잠재력, 아주 확실히 심어주고 왔거든요. 우리가 할 일 중의 하나가 정치, 하나는 경제 이야기를 했습니다. 빨리 탄핵 인용되고 그러면 뭐 조기 대선 할 수밖에 없죠. 지금 제일 이제 급한 건 탄핵, 내란, 빨리 진행이 되도록 해서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하는 게 급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선은 뭐 조기 대선이 반드시 있어야 되겠지만, 우선 이와 같은 내란 단죄, 또 탄핵 인용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으고 하는 것이 우선은 더 급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앵 커>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은 사실 사법부의 영역으로 넘어갔고 정치의 영역에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조기 대선이 만약에 이루어진다면 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누가 정리하고 다시 일으켜 세울 거냐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사님이 야권 잠룡의 후보군으로 계속 거론이 되시는데 지사님 전체적인 행보를 보면 아, 나 준비됐다 이런 느낌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들거든요? 저희가 그렇게 해석해도 되겠죠?
● 김동연> 지난번 대선에 제가 대선후보였습니다. 지금은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경제나 민생의 1번은 정치적 불확실성의 제거입니다. 그리고 내란과 계엄을 주도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다시 정권을 잡는다는 것은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이예요. 그리고 민주주의의 후퇴고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탄핵 인용, 조기 대선, 정권교체 이뤄낼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것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 민주 양심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서 거기까지 가게끔 힘을 모아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뭐 개별적으로 뭐 대선이 어떻다 이렇게 하는 것들은 아직 성급한 일이고. 우선은 그와 같은 내란 종식, 또 탄핵, 그래서 다보스에서 제가 마차를 말 앞에 세울 수 없다고 했거든요. 말을 앞에 세워야죠. 그 말이 이제 내란 종식과 탄핵 인용 또 정치적 불확실성의 제거가 이제 말입니다. 마차는 그 뒤에 서야죠. 그렇게 하기에도 다 힘을 모아야 될 때입니다. 참 뭐 여러 가지 여론조사, 또 극우 세력의 준동 이런 걸로 봤을 적에 그런 민주 양심세력이 힘을 합쳐가지고 그런 것을 먼저 해야 되겠다. 대선 후보가 되냐, 안 되냐는 이제 그다음 얘기죠.
○ 앵 커> 국민을 위해서는 어쨌든, 지금 이 혼란스러운 정국 탄핵 여부에 대한 거 먼저 해결을 하고 이후 지도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생각을 하는 게 더 맞다.
● 김동연> 네. 그 순서로. 선당보다는 선국이죠. 또 하나는 정권교체 얘기를 했지만, 정권교체로 끝나서도 안 됩니다.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준비가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탄핵만으로도 안 된다, 정권교체만으로도 안 된다, 그다음 것에 대해서 우리가 준비하고, 그것이 무엇이냐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 포함해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제 지난번에 제가 제7공화국 얘기도 했었고 새로운 사회 대타협 얘기도 했었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준비를 지금 해야 될 때죠.
○ 앵 커> 그리고 지사님 경기도청 집무실에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어록이 담긴 액자가 걸려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직접 가보지는 못해서 직접 눈으로 좀 보고는 싶은데 못 봤습니다만.
● 김동연> 한번 보세요.
○ 앵 커> 예. 근데 그 액자를 걸어놓으신 건 어떤 의미로 저희가 받아들여야 할까요?
● 김동연> 두 가지죠. 첫 번째는 김대중 대통령 뜻을 기리고 이어받으려고 하는 것, 두 번째는 그 말 자체가 좋아서. 제가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모셨거든요. 그때 모시면서 그분으로부터 느꼈던 어떤 거인의 풍모, 그런 것에 대한 존경심, 그러기 때문에 대통령 스스로를 존경하는 마음, 두 번째는 그 글 자체가 국민과 역사를 믿는다는 얘기는 다른 것, 다른 사심, 정치적인 어떤 이해 또는 기득권 이런 것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를 앞에 세우겠다고 한 거니까 말뜻이 좋아서. 공익에 대한 헌신이죠.
○ 앵 커> 지금 말씀 잠깐 주셨는데 김대중 정신의 계승, 뭐 이런 강한 의지 이 정도로 저희가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경기도지사 취임하신 이후에 유독 호남을 좀 자주 가시는 것 같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다음 주에도 광주 전남 방문하신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떤 일정으로 가시는 걸까요?
● 김동연> 다음 주에 가는 것의 첫 번째 일정은 경제 쪽입니다. 광주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초대해서 강의를 부탁했고요. 아마 이제 얼마 전에 다보스 갔다 와서 세계 돌아가는 거, 또 세계 경제에 대한 이런 거 등등 있어서 좀 듣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주로 경제인들 초청 때문에 가고요. 최근에 제 일정과 관심은 경제 분야에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지금 다보스에서 세상 돌아가는 것, 또 여러 가지 고민에 대한 많은 논의들을 하고 있는데, 도대체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제가 늘 안타까웠어요. 예를 들면 세계 지도자들은 새로운 성장 또는 AI, 기후변화, 트럼프 이후 국제 경제, 이런 것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은 이런 것들이 아니거든요. 최근만 해도 국제 경제에 크게 두 가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우리에게 있었어요. 하나는 트럼프의 관세입니다. 얼마 전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 부과했죠. 또 하나는 중국의 딥시크입니다. AI계에 커다란 엄청난 변화가 있는데, 그런데 우리는 이런 거에 별로 이렇게 대응도 대처도 하고 있지 못하거든요. 이번 호남 일정은 그런 경제문제에 대한 초청 때문에 가서 여러분들 만나보고 경제 얘기 하려고 합니다.
○ 앵 커> 시기가 시기라서 그런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다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 부차적인 효과 정도는 있겠다고 봐도 되겠죠?
● 김동연> 예. 광주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지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의 역사가 광주 호남에 빚진 게 있는 것이죠. 저도 늘 염두에 두고 있고, 또 그런 정신을 또 이어받고 싶고 경제문제가 주긴 하지만 또 다른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분들 만나고 늘 관심 갖고 있는 것이죠. 뭐 부스팅 효과 그런 것도 좋죠.
○ 앵 커> 광주 호남을 사실상 텃밭으로 두고 있는 민주당, 또 민주당을 현재 이끌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핵심가치가 실용주의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세요. 여기에는 동의를 좀 하세요?
● 김동연> 조금 저는 각도를 달리 봅니다. 진보의 가치나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해서 푸는 거는 저는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가치가 실용주의냐 실용주의자냐 하는 거는 좀 다른 얘기라고 생각을 해요. 가치와 철학이 그거를 실천하는 방법이 바뀔 수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실용주의적 방법이나 또 필요하다면, 보수들이 하고 있는 방법과 절차에선 쓸 수 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정체성을 분명히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앵 커> 가치와 방향, 그니까 기본 방향성은 그대로 유지를 하되, 방법론적으로 실현해가는 과정에 있어서 실용주의는 가능하다. 근데 사실 제가 이거 왜 여쭤봤냐면 김대중 정신을 굉장히 강조하셨잖아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의 민주당을, 김대중 정신을 잘 실현하고 그걸 좀 확대하면서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 김동연> 이 대표가 뭐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상인과 선비정신을 같이 얘기하셨어요. 어떻게 보면 선비는 가치와 철학에 대한 것이고, 상인은 실용주의적인 접근이거든요. 사실은 진보의 가치를 가장 실용적으로 실천에 옮긴 분이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추구하고 있는 진보의 제대로 된 가치를 앞에 두고 그거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실용주의적으로 하는 거는 맞다, 그렇지만 실용주의가 목표이자 가치가 될 수는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진보의 미래 라는 책에서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다.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 얘기를 하셨어요. 그건 가치에 대한 것이죠. 그러면서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신뢰다, 이런 얘기를 진보의 미래라는 책에서 하셨어요. 그래서 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이런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이 두 분들 생각과 가치, 그리고 이걸 실천에 옮기는 실용주의적, 보다 현실적인 접근 이런 건 뭐 저는 우리가 해야 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 커> 지사님 조기 대선 가능성 제기된다는 건 그만큼 정국이 어수선하다는 거예요. 저희가 아까 얘기한 것처럼. 행정가이자 정치인으로서 지금의 이 국면에 필요한 시대의 정신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김동연> 저는 두 가지로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대한민국에서 하나는 경제, 하나는 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이 시대정신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또, 제가 노무현 대통령 때 비전 2030이라고 하는 국가 장기발전계획 세우면서부터 지난 수십 년 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 이 계엄, 내란 그리고 국제 경제 파고 등으로 봤을 적에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첫 번째는 경제문제, 두 번째는 통합문제, 이 국민통합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이 두 가지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앵 커> 그러면 지금의 시대에 국가를 운영해야 할 지도자가 가져야 할 전문성, 능력 이런 거에는 당연히 경제가 포함이 될 것이고, 통합의 리더십도 포함이 될 것이고 그 외에 더 필요한 것들이 있다고 보시나요?
● 김동연> 우선은 지도자가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어떤 배라고 할까요. 호(號)를. 어디로 이 배를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 배의 귀착지는 어디냐 하는 것이 있어야 되겠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그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여러 가지 능력과 그동안의 삶의 이력, 국민과의 소통,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또 이런 것 말고 또 아까 제가 노무현 대통령 말씀을 인용하면서 정체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리더로서의 자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 커> 설 연휴 지나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잠재적 대선 후보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지지율 조사, 여론조사 아닐까 싶어요. 근데 지사님 보니까 세계일보가 갤럽하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가 나오셨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만족하시나요?
● 김동연> 지지율, 만족 불만족 떠나서 조금 지나면 그러니까 이 안개가 걷히면 이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고 국민이 판단할 것 같아요. 저는 그런 확신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지지율 좀 좋게 나온 것도 있고, 조금 덜 나온 것도 있겠지만, 앞으로 이 안개가 걷히고, 흙탕물 걷히면 나올 국민들의 판단, 그것은 미래의 이력도 아닐 것이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을 건지에 대한 것을 보고 판단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아주 뭐 긍정적으로 보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앵 커> 지사님이 야구 플레이오프 예로 들면서 1등 하는 팀이 우승하는 거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던데, 그 맥락에서 좀 이해를 하면 될까요?
● 김동연> 그렇습니다.
○ 앵 커> 제가 이 말씀 사실은 들으면서 무슨 생각 했냐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치르실 때 2%의 지지율로 시작했어요. 그 당시 대통령이 될 거라고 사실은 초반에는 생각을 못 했는데. 김동연 지사도, 또 다른 제2의 노무현 모델을 꿈꾸시나? 이런 생각을 좀 해봤어요.
● 김동연>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이라고 해서 1등한 팀이 1번 시드를 받죠. 그렇지만, 2번 시드, 3번 시드, 4번 시드도 있는데, 1번 시드가 늘 우승하는 거 아니거든요. 저는 야구에 아주 광적인 팬인데요. 늘 보면 마지막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하는 건 또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제가 모시면서 비전 2030 보고서를 만들었고, 5년 재임 중에 가장 좋아했던 보고서가 그 당시에 25년 뒤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한 보고서였어요. 그런 소통을 하면서 대담한 승부사로서의로 여러 가지 기질을 봤지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플레이오프의 1등 아니었거든요. 어쩌면 2등도 아니었는지도 지금 기억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제 이 안개와 흙탕물이 걷히면, 지금은 이 계엄, 또 내란 여러 가지 정치적 불확실성, 또 심지어는 구치소로 윤석열 대통령을 찾아간 국민의힘 지도부들의 행태, 서부지법에 대한 난동, 이런 것들에 의해서 온통 흙탕물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걷히면 옥석 가리게 될 거고, 그때의 판단 기준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 또 통합, 그리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에 대한 그런 갈증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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