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지하철역이나 카페를 가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충전기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무척 편리하죠.
그런데 자칫 방심했다가는 해킹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른바 주스 재킹(Juice Jacking) 이라는 수법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USB 충전 포트에 악성코드를 몰래 심어두는 방식인데요.
사용자가 무심코 휴대폰을 연결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기기 내부로 침투하게 됩니다.
이렇게 감염된 스마트폰은 사진, 연락처, 금융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통째로 해커에게 넘겨줄 수 있습니다.
무서운 점은 이 모든 과정이 사용자도 모르게 조용히 진행된다는 것인데요, 수년간 감염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용 보조 배터리를 이용하거나, 데이터 전송 기능을 차단한 전용 충전 케이블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해당 수법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공식적으로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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