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보는 사람은 없다!! 는 말씀처럼 처음 이방송을 보고나서부터 거의 매일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 입니다.
저는 부산 해운대에 살고 있는 60대 중반의 여성 할머니예요....
지난 8월28일 금사동 석대사거리에 있는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혼자서 115-1번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평소에는 지인들과 자가용으로 같이 다녔기 때문에 버스노선은 잘 몰랐던 낯선동네였습니다.
낯선 동네에 처음 버스를 타고 갔던 저는 네이버 길찾기로 겨우 식당에 도착해서 이른 점심을 먹고 집에서 먹을 포장음식을 사서 들고 다시 돌아오는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정류장은 보이지 않고 고가다리만 보이는 석대사거리 근처에서 한시간 동안 해운대로 돌아오는 버스정류장을 찾느라 이리 저리 헤매고 다녔습니다.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버스를 탈려고 헤매다가 지쳐버린 저는 할수없이 버스타는 것을 포기하고 금사동 서금 지구대 앞에 서 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택시가 오지 않아 길거리에 하염없이 서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둑 어둑해 지면서 소나기가 쏟아 졌습니다.
집에서 나올 때는 햇볕이 쨍쨍했기 때문에 우산도 없이 서 있다가 소나기를 맞게 된거지요....
서금지구대 소속 경찰관님께서는 택시를 잡기 위해 한참동안 길거리에 서있던 저를 지구대 안에서 지켜보셨는지 소나기를 맞고 있는 저를 향해 달려 오셔서 지구대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친절하게 의자에 앉으라고 권하시는 배려도 아끼지 않으셨어요.
지구대 안에서 콜택시를 호출 하는데 택시 호출이 빨리 되지 않았습니다. 한참 후, 겨우 콜택시가 호출되어 차를 타야하는데 뜨거운 땡 볓에 한시간 동안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던 탓인지 힘이 다 빠져버리고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저는 염치불구하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경찰관님 한테 가서 " 저 믹스커피 한잔만 타주실 수 있으세요~" 했더니 그러시라고 하면서
따뜻한거요? 시원한거요? 하시는 거예요~~~아!!! 너무나 친절하신 경찰관님~~~
그래서 저는 미지근하게요~ 했어요. 콜택시가 도착할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빨리 마시고 싶었답니다.
정성가득한 믹스 커피를 받는 그 순간에 택시가 도착했습니다. 따뜻하고 약간 미지근하게 먹기좋은 온도의 커피한잔을 받아들고 콜택시를 타는데 친절하신 경찰관님은 제가 택시타는 곳 까지 함께 오셔서 저를 안전하게 배웅해 주셨습니다.
낯선동네에 가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정류장을 찾지 못한 힘듦이 한순간 사라지면서 제 눈에서는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런분들을 저희 mbn 김명준의 뉴스 파이터에서 함께 칭찬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함께 칭찬해 주세요!! 제발!!!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서금지구대 경찰관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요즘 우리사회가 험악한 사건들이 너무 많아서 밤낮으로 수고하시는 경찰관님들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싶어요..... 박카스!!! 힘내라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