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정치권에 불어닥친 거센 후폭풍이 검찰을 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검찰이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하지 않은 책임이 심우정 검찰총장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오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심 총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역시 내란의 주요 공범이라고 공세에 나선 야당은 심 총장이 즉각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첫 소식,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5개 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합니다.
야5당은 오늘(10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심 총장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을 공수처에 접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결국, 검찰이 이번 내란사태의 주요 공범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보여준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민주당은 지난 1월 재판부가 구속 기간의 연장을 불허했을 때 심 총장이 검사장 회의를 통해 시간을 허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구속 취소 결정에 항고를 하지 않으면서 검찰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심 총장에게 즉각 사퇴를 요구하면서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 "내란죄의 주요임무 종사자가 아니냐는 정황이 하나 있고, 내란 사태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가 확인된 거 아니냐…."
사퇴 시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야5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조속한 윤석열 파면이 이 사태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수습하는 방법입니다.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오늘로 13일째입니다. "
야5당은 헌재가 탄핵심판을 선고할 때까지 매일 저녁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리는 장외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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