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김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경찰은 현재 병원 치료 중인 가해 여교사의 신병을 조만간 확보할 계획인데요.
하늘 양에 대한 부검은 이르면 오늘(12일) 이뤄질 전망입니다.
먼저 심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 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 김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여교사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뒤 자해를 시도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가해 여교사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발부받은 경찰은 가해 여교사의 주거지와 차량, 휴대전화 기록, 병원 진료 자료 등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해당 여교사는 사건 당시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며 하늘 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육종명 / 대전서부경찰서장
-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칼로 찔렀다는 진술입니다."
하늘 양의 시신에 대한 부검은 이르면 오늘(12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 규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가족들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며 절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하늘 양 아버지
- "앞으로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자신이 없습니다.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간곡히 정말 간곡히 부탁드리며…."
경찰은 다각도의 수사를 통해 가해 여교사의 계획적 범행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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