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뉴스 돋보기 시작합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오늘(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내일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단에 서는데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 답변 1 】
먼저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사실상 차기 대선을 겨냥한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탄핵 국면에서 야당 대표인 이 대표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오히려 계속해서 정책 제안을 해왔습니다.
추경 편성과 AI 예산 확보, 연금개혁 등을 요구하며 민생경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늘 연설의 주제인 성장과 회복에서 볼 수 있듯 중도 확장을 위한 우클릭 메시지를 던지면서 차기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은 어떤 메시지를 낼까요?
【 답변 2 】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은 안 된다 는 반이재명 정서를 겨냥하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여당은 차기 대권을 노린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위장 행보라고 비판해 왔는데요.
이번에도 과거와 달라진 발언을 소환해 오락가락 행보를 비판하고 실천 없이 말뿐인 이 대표의 포풀리즘 행보를 공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원점 재검토로 입장을 바꾼 일부 연구·개발 인력에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을 두는 반도체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면서 야당 압박에 나설 전망입니다.
모레부터 사흘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도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심판, 주요 정책 등을 두고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 질문 3 】
여권 잠룡들의 이 대표 압박도 거세지는 것 같은데 이틀 뒤 오세훈 서울시장도 국회를 찾죠?
【 답변 3 】
최근 국민의힘과 여권 잠룡들은 개헌 이슈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 라며 선을 긋고 있죠.
사실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 대표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만큼 개헌에 적극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여권은 바로 이점을 파고들어 개헌을 통한 정치 개혁 메시지를 던져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오 시장은 이번 개헌 토론회에서 4년 중임제를 기반으로 대통령은 국회 해산권을, 국회는 내각 불신임권을 갖는 권력구조 개편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토론회가 오 시장에는 당내 지지세를 확인하고 입지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4일)
- "대선 출마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는 편입니다. 헌재의 결정이 나온 이후에 그때 상황을 보아서 명확하게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 4 】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대여 공세 수위를 더 높이는 것 같은데 명태균 특검법을 추진한다면서요?
【 답변 4 】
민주당은 이달 중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추진했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서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와 관련된 의혹만 떼 특검법을 발의하는 건데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계엄 사태 연루자들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내란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 무용론이 제기된 데 따른 겁니다.
명태균 여론조사 연루 의혹이 불거진 여권 잠룡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하면서 동시에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5일)
- "흠집 낼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특검, 국정조사를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그런 논의 자체가 놀랍지는 않습니다만 추진하려면 추진해보라 그러시죠."
다만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거부권 행사로 막힐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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