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측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의 진술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의원 은 물론 요원 이란 말도 한 적이 없을뿐더러, 곽 전 사령관이 홍장원 국정원 1차장과 함께 탄핵공작 을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은 증인 신문 과정에서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박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불리한 증언을 이어가자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받았다"고 증언했는데, 자신은 그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의원으로 이해했다는 것이지, 제가 의원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은 것이고. 저는 그냥 사람 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은 해당 내용을 질문하는 과정에서 격앙된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진호 /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
- " 의원들을 끌어내라 이런 말은 없었던 것 아닙니까? 맞잖아요 그게! 이행 여부 가능 여부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합니까? 대통령님이 지시한 걸 그 자리에서 씹어버려요?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건데!"
윤 대통령은 또 곽 전 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때문에 탄핵 공작 이 시작됐고 의도가 다분하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그저께 상황과 오늘 상황을 보니까 (지난해) 12월 6일 홍장원의 공작과 (지난해) 12월 6일 우리 특전사령관의 김병주 TV 출연부터 바로 이 내란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고요."
윤 대통령 측은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에게 "곽 전 사령관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친분이 있었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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