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란 혐의로 기소된 군과 경찰의 전·현직 수뇌부에 대한 재판이 오늘(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시작됩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인데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윤석열 대통령 사건의 재판 기일을 오는 20일로 잡았는데, 사건이 병합될 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군·경 지휘부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명에 대해 오늘(6일)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재판부는 오전 10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 출신 김용군 전 대령의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이어서 오후 4시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꼭 출석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한편,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 사건이 같은 재판부에 배당돼 오는 20일 첫 준비기일이 잡혀 있는데, 앞선 사건들과 병합될지 관심입니다.
사건을 심리할 지귀연 부장판사는 부당합병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에서 무죄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겐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법관입니다.
비상계엄이 부정선거 규명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한 가운데 재판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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