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부과 반발에 "관세 고통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며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일각에서는 관세 부과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우리 기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언론은 관세 부과의 부작용을 일제히 우려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통상 전쟁"이라고 비판했고, 블룸버그통신도 "북미 지역의 통합된 시장을 교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관세 부과의 고통이 따르겠지만, 이를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지시간 4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행정명령이 발효 직전 타협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경제적 피해와 마약 펜타닐 유입 억제라는 조건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행정명령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보편 관세 부과를 공약한 바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캐나다, 멕시코, 중국 현지에 공장이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미국발 관세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라며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수빈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