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 포천의 한 육군부대에서 병사 1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해당 부대원 220여 명이 전원 격리에 들어갔는데, 이 부대를 방문했던 병사의 가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의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8사단 소속 부대에서 병사 2명이 지난 20일 발열 증상을 보여 PCR 검사를 했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대원 22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현재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남구에서 군부대를 방문한 가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부대발 감염이 확산할 우려도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해당 부대를 방문한 후, 21일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검체검사를 받았는데 다음날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중 일부가 최근 휴가와 외출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인들은 이번 사태가 장병들의 외출 제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그래도 한동안 군인들이 안 나와서 장사에 지장 있었는데 영업이 힘들죠. 군인들이 나와서 하루에 팔아주는 매출이 만만치 않은데…."
국방부는 아직 전체 장병에 대한 외출이나 외박, 휴가 제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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