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인생 처음으로 무모한 용기를 냈다.
이번엔 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산에 살아보기로 한 것.
그렇게 고향 마을 인근에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자리를 잡은 자연인.
하지만 산골에서 사는 일은 그가 지금껏 겪은 그 어떤 일보다 험난하고 변수도 많았다.
먹고 자는 기본적인 일상마저 도전의 연속. 게다가 산짐승은 또 왜 이리 다양하고, 많고, 끈질긴 건지...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산 생활만큼은 포기가 안 되더라는 자연인.
자신도 모르게 발휘되는 인내와 열정으로 산중에서의 시간을 유지했고
그 과정에서 산 생활의 노하우도 쌓아갈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른 지금, 그가 산짐승을 퇴치하려고 만든 온갖 기구(?)들은 발명가의 작품을 능가하고,
산짐승의 습격을 피해 틈틈이 심고 키운 약초와 작물들은 마당에 가득하다.
직접 키운 산양삼과 더덕으로 막걸리를 담고,
땡볕이 내리쬘 땐 더위를 친구 삼아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긴다.
돌고 돌아 정착한 이곳에서 침착하고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는 자연인.
지금 그 누구보다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자연인 이상열 씨의 이야기는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밤 9시 1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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