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회 야생의 낭만 모험가! 자연인 허정영
2022.09.15 관리자


야생의 낭만 모험가! 자연인 허정영

 

한 걸음 올리기도 힘든 높은 바위 계단을 지나자 헛디디기라도 하면 큰일 날 것 같은 저수지까지 나타나는 아슬아슬한 산길... 위태롭게 산을 오르던 승윤의 눈에 띈 한 사람. 저수지 한가운데에서 유유히 고무보트를 타고 있는 자연인 허정영(61) 씨다! 자연인의 도움으로 무거운 짐을 나르고, 우여곡절 끝에 산중 오두막집에 도착했다.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아기자기한 외관이지만. 자세히 보면 뱀이 가득한 뱀 밭이라는데!

내 친구들이에요. 예쁘죠?”

어깨엔 사마귀를 얹어두고, 뱀과 대화를 이어가는 그. 다정한 목소리로 동물과 소통하는 자연인 허정영 씨의 산속 오두막집 생활은 어떨까?

 

젊은 시절, 건강보험공단을 다니던 그는 건강 보험 제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전 세계가 부러워할 수준의 건강 보험 제도가 되었지만, 지금이 있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한 여정이었다. 당시 제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공단과 갈등을 겪었고, 제도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했던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야 했다. 그동안 압박은 고스란히 몸으로 전해졌고 결국 젊디젊은 나이에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생사도 가늠할 수 없었던 대수술. 의료진과 동료, 가족들조차 그가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기적처럼 그는 다시 일어났다!

수술 이후 예전 같지 않던 몸의 회복을 위해 산에 다니게 되었던 자연인. 어느 날, 어지러움으로 산 비탈길에서 넘어졌고, 거짓말처럼 손을 짚은 곳에 우연히 산삼이 두 뿌리나 있었단다. ‘월급의 3배나 되는 가격의 산삼을 언제 먹어보겠나싶어 두 뿌리 모두 먹었고, 그 후로 산에 다니는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어렵게 얻은 인생 2. 퇴직한 후에는 자연과 어울려 지내겠노라 다짐했다. 버려진 것을 모으고, 수몰된 지역의 통나무를 베어와 단돈 29만 원으로 지은 제로 하우스’. 이젠 그곳에서 자연 보호의 선봉장으로 살기 시작했다!

 

그의 두 번째 인생에 장르가 있다면 동화가 아닐까? 어깨엔 사마귀가 앉아서 놀고. 뱀들과 사이좋게(?) 아침 인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자연인. 그가 재활용만으로 지었다는 제로 하우스엔 놀 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고무보트를 타고 저수지 낚시를 즐기고, 산에 가서 보물찾기 하다 보면 어느새 무인도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하다! 배가 고프면 뱀이 지켜주는 장뇌삼밭에서 산삼 한 입, 벌이 남겨 준 밀랍으로 밀랍 삼겹살도 한 입! 자연 속 놀이터에서 그는 어느새 소년 시절로 돌아가 있다. 숙제 같은 삶을 마치고, 축제 같은 나날을 즐기고 있다는 자연인 허정영 씨! 그의 이야기는 2022921일 수요일 밤 910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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