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거세질수록 산골의 생명은 모두 숨을 죽인다. 고요한 겨울 산에서 유일하게 분주한 외딴집.
겨울이 밀려들면 한 호흡 쉬어가게 되는 것이 산골의 삶일 텐데, 이곳은 여전히 일거리가 지천이다.
7년째 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김정예(66) 씨.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손주들까지 키우며 쉼 없이 달려왔던 그녀는,
일거리를 찾아 산골의 삶을 택했다고 한다. 손에선 일거리를 놓지 않고,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가족들에게 나눠주느라 손이 커진 탓에 뭐든 대량으로 만든다는 그녀. 김칫소와 배추로 매콤한 만두를 빚어내고,
얼음장 같은 물속에서 미꾸라지를 퍼 올려 추어탕도 척척 끓여내는데, 그 양이 가관이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
감 폭탄을 맞으며 따낸 시원한 홍시를 맛볼 때면, 지금의 생활이 그저 행복하게 느껴진다는데...
여전히 엄마라는 이름으로 빛나고 있는 자연인 김정예 씨. 그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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