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농사일을 마치고 시어머니를 위해 간식거리를 챙겨 집에 방문한 며느리 김영미(51세) 씨는 오랫동안 전화기를 붙잡고 있는 시어머니 윤언년(82세) 씨를 보고 이상하게 여기던 찰나, 창문 너머로 서성이는 수상한 남자를 목격했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남자의 손에 들린 검은 비닐봉지, 영미 씨는 단번에 시어머니의 통장이라는 걸 직감하고 무작정 밖으로 뛰쳐나가 오토바이를 잡아타고 남자를 뒤쫓았다. 치열한 추격전 끝에 혼자 남자를 붙잡아 가까스로 어머니의 통장을 되찾고, 뒤이어 도착한 남편과 친척들의 도움으로 범인을 경찰에 인계하는데 성공한다. 보이스피싱 사건 이후 시어머니가 은행 업무를 볼 때마다 항상 따라다니는영미 씨. 이런 며느리의 걱정이 부담스럽고 눈치가 보이지만 그래도 늘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어느 날, 함께 읍내에 가서 은행 업무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사건이 터졌다. 평소처럼 시어머니의 집에 갔다가 아무도 없어 발걸음을 돌리던 순간, 거실 탁자에 덩그러니 놓인 시어머니의 가방을 발견하는데, 그 안엔 어머니의 소중한 통장이 있었던 것.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큰 위기를 겪고도 경각심을 잃어버린 시어머니에게 단단히 화가 난 영미 씨. 며느리의 잔소리가 폭발하는데... 이게 웬일 며느리의 잔소리에 시어머니가 더 화를 낸다. 계속되는 며느리 간섭과 잔소리에 마음이 상해있던 언년 씨.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며 등을 돌려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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