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산 좋고 물 맑은 청정 산골에 남편 한승규(61세) 씨와 아내 김종녀(61세) 씨가 터를 잡았다.
답답한 도시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온 승규 씨는 손수 산을 개간하고, 집을 짓고,
산나물을 심어 지금의 농장을 만들었는데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아내 종녀 씨는 ‘저울 눈금만 봐주면 된다’는 남편의 달콤한 말에 속아 5년 전 합류,
여유롭고 낭만적인 귀농생활을 꿈꾸었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승규 씨는 농장을 잘 꾸며서 판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꿈을 키우고 있다.
제방벽에도 수직정원을 만들어 시선을 끌고, 농장에 카페와 전시공간을 만들어서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것이 승규 씨의 꿈.
하지만 당장 농사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더 큰 꿈을 키우는 남편이 아내는 영 못마땅하다.
게다가 수천 만 원이 필요한 온실을 짓겠다며 굴착기까지 동원해 땅을 개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명이나물 장아찌도, 산양삼도 조금씩 판매가 늘고 있어 조금 더 농사일에 집중하면 제대로 된 수익이 나올 수 있는 상황.
그런데도 자꾸 딴 데에만 한눈을 팔고 있는 남편을 어떡하면 좋을까.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귀농한 지 어언 10년 차에 접어든 부부 서로 꿈꾸는 이상이 달라 조금씩 엇나가는 부부의 귀농라이프, 과연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심을 깨닫고 평화로운 나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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