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 없이는 못 사는 백발의 부부
충남 서산, 이곳에는 낚시 없이 못 사는 부부가 있다. 낚시 경력 50년 차 남편 윤정운(84세) 씨와 낚시 경력 20년 차 아내 김영초 (82세) 씨. 인천에 살던 이들은 낚시가 좋아 당진을 거쳐 이곳 서산까지 오게 되었다. 남편 따라 낚시계에 입문한 아내 영초 할머니는 남편의 밥이나 챙겨주러 따라나섰다가 낚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단다. 이제는 남편보다 더 깊게 낚시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는데.
아내의 낚시 사랑은 밤낮도 계절도 상관이 없다. 물 때에 맞춰 낚시에 나서다 보니 밤이고
새벽이고 낮이고 상관이 없디. 이제는 남편이 낚시광이 된 아내를 따라 낚시에 나선다.
낚시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아내, 그러나 연로해진 남편은 이제 낚시가 힘에 부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낚시가 좋은 아내를 위해 낚시 여정에 함께 해주는 남편. 그렇게 부부는 80을 넘긴 나이에도 같은 취미로 인생의 즐거움을 낚는 중이다.
# 힘쎈할매 김영초, 그녀는 24시간이 모자라
본업보다 더 본업 같은 낚시. 하지만 부부에겐 본업이 따로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택배 일을 하는 부부. 운동도 되고 용돈벌이도 되니 이만한 일이 없다 싶다. 본업인 택배 일과 취미인 낚시.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바쁜데 아내가 하고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6년째 맡고 있는 노인회장 직에, 자투리땅에 각종 농사까지, 아내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다행히 체력도, 일머리도 좋아 이 모든 일들을 하나도 부족함 없이 잘 해내는 아내, 하지만 남편은 늘 이렇게 바쁘게 사는 아내가 못마땅하다. 택배 일하며 낚시나 다니면 좋을 것 같은데 매일 일을 만들어서 하니 고생을 참 사서 한다 싶다.
열정도 체력도 넘치는 힘쎈 영초 할머니, 웬만해선 그녀의 열정을 막을 수 없다.
# 이젠 그만! 열정 과다 아내는 아무도 못 말려
유난히 폭염이 이어지는 이번 여름, 밖에 활동을 자제하라는 재난 문자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오고 있지만 이런 폭염 속에서도 아내 영초 할머니는 제 할 일로 바쁘다. 택배 일에 밤낮없이 이어지는 낚시, 노인회장 일을 하면서 틈틈이 밭으로 일을 나선다. 하지만 계속되는 무더위에 쉬지 않고 움직이다 보니 체력 좋은 영초 할머니도 결국 눕고 말았다. 남편은 이런 아내가 걱정돼 아내의 많은 일 중에 농사만이라도 그만두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남편의 걱정을 듣는 둥 마는 둥 몸이 조금 괜찮아지자마자 또 낚시를 가자며 보채는 아내, 남편은 말려보지만 아내는 혼자라도 가겠단다. 결국 남편도 이런 아내의 고집을 꺾지 못하는데.
무더위에 혼자 낚시를 다녀온 영초 할머니. 그렇게 낚시를 다녀온 후에도 또 밭에 일을 하러 나선다.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아내를 보니 혼자 집에 있을 수 없었던 남편, 아내를 말릴 수 없으니 그냥 돕기로 한다. 하지만 아내는 정작 도와주는 남편에게 잔소리다. 자신의 노력도 모른 채 잔소리만 하는 아내에게 짜증이 난 남편. 결국 돕던 일을 멈추고 발길을 돌리고 마는데...
<출연자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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