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회 103세 엄마와 딸의 158년 고택에 사노라면
2022.03.14 관리자











 

# 158년 고택에 103세 이계숙 할머니와 셋째 딸이 산다!

 

 충북 제천에는 1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 고택이 있다. 이 고택에는 집만큼이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103세 이계숙 할머니가 살고 있다. 17살에 시집와 103세가 되도록 살고 있는 집, 이 집은 1984년 이계순 할머니 남편의 이름을 딴 제원 박도수 가옥이라는 명칭으로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할머니 곁엔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딸 박광희 (66) 씨가 함께 있다.

52남 중 셋째 딸인 광희 씨는 아들, 딸 출가까지 시키고 남편과 오붓하게 노후를 즐기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그 계획을 좀 미루기로 했다. 작년에 어머니가 싱크대를 잡고 일어서다 넘어지는 사고로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광희 씨가 본격적으로 어머니를 돌보게 된 것인데..

이렇게 친정어머니를 챙기다 보니 남편에게는 소홀해지기 일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은 들지만, 어머니를 혼자 계시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런 연유로 함께 살게 된 모녀, 158년 고택에서 모녀는 그렇게 서로의 정을 나누며 살고 있다.  

 

# 고택을 지키고 싶은 어머니와 어머니를 지키고 싶은 딸

 

 고택에서 평생을 함께해온 어머니 이계숙 (103) 할머니는 고택에서 지낸 시간만큼이나 집을 아끼는 마음이 남다르다. 다리 수술로 집안에서 다리를 끌고 다니는 불편한 몸이지만 매일 안채를 쓸고 닦는 이계숙 (103) 할머니. 고택에 진심인 할머니 덕분에 딸 박광희 (66) 씨도 어머니를 돌보는 것 외에 매일 마당 쓰는 등 고택을 관리하느라 바쁘다. 또 옛것을 고수하는 어머니 덕분에 증조할머니 때부터 사용한 화로는 물론 다듬이질은 기본, 손님 접대를 위해 직접 다식을 만들어 다과상을 내기도 한다. 옛것을 고수하고 예법을 챙기는 어머니 덕에 광희 씨의 일상은 바쁘지만, 고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알기에 딸은 힘은 들어도 늘 어머니를 돕는다. 어머니는 고택을 지키기 위해 딸은 이런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모녀는 오늘도 그렇게 고군분투 중이다.

 

# “딸아, 엄마가 미안해

 

 고택에서 사는 일은 녹록치가 않다. 특히 나이도 많고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158년 전에 지어진 고택이다 보니 화장실이 집안이 있을 리 만무, 이 고택에서는 여전히 화장실이 집 밖에 있다. 어머니가 다친 후 화장실을 안채로 들이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어머니의 반대로 무산이 되었다. 결국 어머니를 위해 딸 광희 씨는 요강을 항상 어머니 방에 넣어두곤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딸 박광희 (66) 씨가 간만에 남편을 만나러 간 사이 일이 벌어졌다.

평소 밤낮으로 자신을 돌보는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어머니는 혼자 힘으로 요강을

비우려고 왔지만 결국 요강을 엎어버리고 만다. 그때 집으로 돌아온 광희 씨는 이런 어머니를 발견하고, 딸에게 미안한 마음에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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