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휴먼타큐 사노라면
제18회 미우나 고우나 내 딸 노현희
내 딸, 노현희의 눈물
탤런트 노현희 1992년 데뷔한 이래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다모'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술집작부에서부터 바보연기까지 실감나는 연기뿐만 아니라 방송을 위해서라면
몸 사리지 않는 연기와 장르불문 막춤과 노래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하던 어느 날, 연기변신을 위해
성형수술을 결심하게 된다. 순탄치 않았던 남편과의 결혼생활도 그녀가 성형을 결심하게 된 대 한 몫을
더 했다. 대중들의 사랑과 남편의 사랑을 되찾고 싶었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 사람들은 변해버린
그녀의 얼굴을 낯설어했다. 사람들의 반응과 악성댓글에 충격을 받고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재수술하지만 연거푸 실패로 끝났고 성형부작용까지 떠안았다. 거기에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는 파경설,
불임설. 결국 결혼 6년 만의 파경을 맞이해야 했다. 모든 것은 봇물 터지듯 한꺼번에 일어났다.
그녀의 생애 가장 아프고 긴 시간이었다. 그녀의 눈물 어린 고백이 시작된다.
열혈 어머니 vs 극성맞은 딸
노현희는 S방송사 '도전 1000곡'의 총결산편에서 쟁쟁한 가수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황제'로
등극해 화제를 모았었다. 가수출신이 아닌 연기자 노현희가 ‘황제’로 등극한데는 그만한 노력이 있었다.
3개월 동안 노래방에 출퇴근하다시피 다니며 피나는 연습을 했다. 그녀의 노력에는 어머니의 든든한 지지가
있었다. 극성맞은 딸에 열혈어머니가 만났으니 삶은 늘 치열한 경쟁이었고 넘어야할 산이었다.
딸이 예술고를 진학했을 때부터 딸의 전속 매니저를 자처해 딸의 그림자가 되었다. 금지옥엽 내 딸이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는 게 가슴 아파 딸의 이혼도 끝까지 반대했었다. 지금도 연예인 생활 하지 않아도
좋으니 좋은 사람 만나 평범하게 아이 낳고 사는 행복을 바라는 엄마의 속내. 하지만 현희씨의 생각은
다르다. 무대에서 살다가 무대에서 죽는 게 소원이라는 그녀. 뮤지컬에 연극에 대학에서 강의하는 것도
모자라 다니는 학원이 서너 개가 넘는다. 그런 딸이 못마땅하면서도 끝까지 딸 곁에 남을 수 밖에 없는
엄마.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모녀싸움은 칼로 물 베기(?)
뭐든지 빨리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 급한 엄마.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하는 우유부단한 딸
노현희. 매일이 전쟁이다. 그렇게 싸우고도 늘 한 몸처럼 붙어 다니는 게 익숙한 두 모녀. 오래간만에 쇼핑
을 하러 나란히 동대문을 나섰다. 사이좋게 구경을 하는 것도 잠시 육천원짜리 레깅스도 요모조모 따져보며
시간을 죽이는 딸 때문에 속전속결이 일상인 엄마는 속이 터지고 급기야 언성이 높아진다. 딸이 연예인이면
사람들 눈도 신경쓸 만한데 호탕한 성격의 엄마에겐 어림없는 소리다. 엄마의 직설화법에 현희씨 꼬리를
내린다. “엄마 저럴 때마다 창피해 죽겠어요. 됐어요 안 사고 말지. 다시는 같이 안 올거에요.” 현희씨 눈을 홀기지만 매번 같은 상황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동대문에 함께 출몰한다는 두 모녀.
숨막히는 모녀의 대결 한 판! 그들이 사는 세상 속을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