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군, 200년의 역사를 가진 고택에는 고택 지킴이 어머니 손대영(85) 씨와 아들 김기홍(59) 씨가 산다.
40대 후반에 남편과 사별하고 2남 2녀 4남매를 키워온 어머니,
어머니는 결혼 후 60년 세월 동안 큰 고택을 관리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고택 사랑채에서 크게 화재가 나자 장남인 기홍 씨는 더 이상 어머니를 혼자 살게 할 수 없어
서울 생활을 접고 어머니가 계신 봉화 고택으로 내려오게 됐다.
형편이 어려워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며느리와 손자에게 집을 물려주기 위해 애썼던 시어머니...
이 고택을 시어머니가 어떤 마음으로 물려준 것인지 알기에 어머니는 오늘도 고택을 지키는 일에 여념이 없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고택을 쓸고 닦는 것은 물론 유지,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어머니.
하지만 아들 기홍 씨는 요새 고민이 많다. 온돌방이다 보니 계절과 관계없이 군불을 때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민박을 운영함에 있어 전기세 문제도 아들의 스트레스 요인이었는데...
기홍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보일러 설치를 어머니에게 제안하는데...
태양광 패널만 보면 마음이 착잡한 어머니인데 이젠 보일러 설치까지...
하지만 시어머니가 지켜오고 물려주신 집을 아들 편리한 대로만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각자의 입장 때문에 깊어져 가는 모자의 갈등
과연 고택에는 평화가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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