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 또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늘을 날던 여객기에서 엔진에 문제가 생겨 비상 착륙했는데, 착륙하자마자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하게 탈출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날개 위로 대피해 아슬아슬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객기가 연기에 휩싸이고 날개 위로 사람들이 위태롭게 서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현장음)
- "무슨 일이지?"
= "불이 났어"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빠져나온 승객들은 뿌연 연기 속에서 활주로를 달려 다급하게 도망칩니다.
(현장음)
- "맙소사! 말도 안 돼!"
미국 덴버 국제공항에서 착륙한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172명의 승객과 승무원 6명이 탈출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항을 출발해 텍사스로 갈 예정이었던 이 여객기는 상공에서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경로를 변경했습니다.
이후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해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슬라이드로 탈출하지 못한 승객들은 날개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아슬아슬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추가 폭발이 이어지지 않고 승객들이 무사히 탈출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이런 비행기 사고가 미국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엔 육군 헬기와 여객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했고, 불과 나흘 전에도 5명이 탄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비행기 사고의 유형도 다양해 항공 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김지예 이은지
화면출처 : Aaron Clark, Justus Rainey, X @ninewontmiss @EdKrassen @UnifyAmeric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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