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숨 막히는 황사가 걷히고 낮부터 기온도 올라 봄기운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따뜻한 남풍이 불어온 덕분인데, 모레 휴일부턴 꽃샘추위가 찾아와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강원에 최고 25cm 이상 폭설이 쏟아지고, 다음주 초에는 부산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 전만 해도 황사가 내려앉았던 하늘이 맑게 갰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시민들은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서울의 낮기온이 평년보다 9도 이상 높아졌는데요. 일교차도 컸던 만큼 이곳 한강공원엔 이렇게 외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현 / 대구 동구
- "아침엔 그래도 기온 차가 나니까 패딩을 입었는데 나오니까 더워서…."
오늘(14일) 서울의 낮기온은 20.1도까지 올랐고, 충남 청양군 정산면이 23.7도를 기록하는 등 20도를 넘는 곳이 속출했습니다.
봄기운은 내일(15일)까지 이어지다가 일요일인 16일부터 꽃샘추위가 찾아옵니다.
내일(15일) 남쪽에 저기압이 자리잡으면서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내립니다.
하루 뒤엔 북쪽의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차갑고 습한 동풍이 불어오는데, 특히 강원산지엔 25cm 이상 폭설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공기가 유입되는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고, 일부 내륙에도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기의 강도에 따라 경기 동부는 물론이고 남부지방까지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요일부터 시작된 꽃샘추위는 하루 뒤 저점을 찍은 뒤 점차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다음 주말부터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정민정
#MBN #꽃샘추위 #강원25cm이상폭설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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