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선고 전 마지막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이는 내일(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 신고 인원을 합치면 10만 명이 넘는데요.
특히 헌재 앞과 광화문, 여의도 일대 통행 불편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광화문 앞 도로가 인도와 차도를 가리지 않고 탄핵에 찬성하는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현장음)
- "헌재는 신속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같은 시각 400여 미터 떨어진 광화문광장 일대도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왕복 10차선을 빼곡히 메웠습니다.
(현장음)
- "헌재는 당장 평의를 멈추고 파면을 각하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이후, 첫 주말 집회가 열렸던 지난 토요일(8일) 서울 광화문 일대의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말인 내일(15일)도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집니다.
서울에서 신고된 탄핵 찬반 집회만 6건, 신고 인원은 10만 명이 넘으며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탄핵 찬성 집회를 주도해온 비상행동은 민주당과 함께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창덕궁 방면으로 범시민대행진을 진행합니다.
민주노총은 한 시간 전, 촛불행동은 두 시간 전부터 각각 인근에서 집회를 한 뒤 이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탄핵 반대 단체들도 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에서 맞대응에 나섭니다.
여의도에선 세이브코리아가, 광화문에선 자유통일당이 오후 1시부터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오후 6시 30분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에서 탄핵반대 집회를 엽니다.
경찰은 집회 장소 일대에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편집: 이동민
그 래 픽: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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