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여름 서울 아파트값이 뛴 영향일까요?
정부가 아파트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동결시켰는데도, 공시가격이 일년 만에 두 배나 뛰었습니다.
강남 등 고가아파트 밀집 지역은 10% 넘게 뛰어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고급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244.75㎡의 올해 공시가격이 118억 원으로 정해졌는데, 1년 전보다 20억 원 정도 오른 금액입니다.
▶ 인터뷰(☎) : 서울 한남동 공인중개사
- "몇 년간 할 때마다 신고가예요. 어느 순간에 오른 게 아니라 지금 몇 년간 성장하던 신고가인 거예요."
서울 청담동의 한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사상 처음 200억 원 넘게 책정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됐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3.65% 올랐는데, 서울의 상승률은 8% 정도로 이보다 2배 넘게 뛰었습니다."
고가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와 용산, 성동구는 상승률이 10%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 3구 주택 보유자들이 올해 부담해야 하는 보유세는 최대 39%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서울 송파구 주택보유자
- "전체적으로 세금이 더 올라가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더 되긴 하죠. 많이 올랐다는 느낌이 좀…."
공시가격이 12억 원이 넘는 종합부동산세 대상은 5만여 호가 늘어난 31만8천가구가 될 전망입니다.
반면, 지방은 공시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아파트값 양극화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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