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7일)은 국회팀 표선우 기자와 뉴스추적 이어갑니다.
표 기자,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안에 이 대표 항소심에 대한 불안함 혹시 없습니까?
【 기자 】
취재를 해보면요, 아직까지 흔들림 없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이 대표 측은 한결같이 2심 무죄를 확신해왔습니다. 법리적으로 유죄가 나올 수가 없다고요.
이 대표, 오늘도 방송 인터뷰를 이어갔는데요.
항소심이 1심과 비슷하게 나올 리 없다며 의연한 모습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
- "(2심이 만약에 1심이랑 비슷하게 나오면….) 저는 그럴 리가 없다고 봐요."
【 질문 2 】
이 대표의 이런 자신감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당내에서 무죄를 향한 여론전도 계속 이어가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특히 친명계를 중심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친명 최대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전국 릴레이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전국을 돌면서 이 대표 재판이 정치검찰의 기획 재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 3 】
이 대표 측은 자신 있는 모습이지만, 대권을 노리는 비명계 주자들한테는 2심 선고가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잖아요?
【 기자 】
아직 윤 대통령 탄핵 선고 날짜가 나오지 않았지만, 3월 중순으로 가정하고 또 조기대선이 실시된다고 가정해볼 때 이 대표 항소심 선고와 민주당 내 경선이 겹칠 가능성이 큰데요.
만약 1심과 같은 결과가 나오면 후보 자질 논란 등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 "이재명 대표 본인이나 민주당으로서는 정말 이중 삼중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인 건 뭐 어쩔 수 없고요. 정치적으로도 논란이 상당히 이제 있지 않을까…."
비명계 잠룡들의 보폭도 차차 넓어지고 있는데요.
김동연 경기지사, 오늘 공식적으로 대구를 첫 방문해서 새로운 제7공화국 시작을 호소했습니다.
대권 후보들의 필수 코스인 서문시장도 찾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질문 4 】
만일 2심 선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실제 야권 주자의 판도도 흔들릴까요?
【 기자 】
가정을 전제로 한 내용이라 저희도 취재가 수월하진 않은데요.
당내 의원들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이 대표 대세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한 비명계 의원,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당연히 걱정은 한다"면서도 이 대표 외에 다른 후보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력 대선 후보의 피선거권박탈을 다루는 선고에 법원이 정치적 부담을 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질문 5 】
그래서인지 이 대표, 흔들리지 않고 대선을 염두에 둔듯한 정책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 기자 】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감세 추진 등 대다수 유권자를 겨냥한 법안이 대표적입니다.
오늘은 재계 반발이 심한 노동시간 문제는 제외하고 반도체특별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책을 통한 이 대표 외연확장에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 대표 자신은 "상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6 】
반도체법 이야기해서, 내일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예정돼 있죠?
【 기자 】
내일 두 번째 회의가 열리는데요, 반도체법은 물론이고 국민연금 개혁과 추경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오늘 오후에 여야정 3자가 모인 실무협의가 열렸는데요.
연금개혁의 핵심 쟁점인 소득대체율과 자동조정장치 도입 여부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한 회의였는데, 실제 내일 합의 성과물로 나올지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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