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5일) 오전 김해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여객기가 급히 회항하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이륙 직후 엔진에서 큰 소리가 들렸기 때문인데,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같은 기종이어서 승객들이 크게 놀랐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해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 LJ371 편에서 문제가 생긴 건 오늘(25일) 오전 8시 40분쯤입니다.
이륙 직후 엔진에서 큰 소음이 들렸고, 불꽃이 튀는 것 같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기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거제도 상공을 맴돌며 연료를 소진한 여객기는 9시 56분쯤 김해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진에어 관계자
- "엔진 계통이 계기상으로는 이상이 없었어요. 안전을 위해서 항공기를 재점검해 봐야겠다는 판단하에…."
항공기는 지난 연말 대형참사가 났던 제주항공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800편입니다.
현재 보잉 737-800 기종은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101대가 운항 중입니다.
여객기에는 모두 18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으로 11시 20분쯤 오키나와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진에어 측은 소리가 난 이유와 실제 불꽃이 있었는 지 여부 등을 항공기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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