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해마다 부는 이른바 몸짱 열풍 , 건강한 한 해를 비는 모든 이의 소망과 맞닿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에 오히려 몸이 상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탈장입니다.
탈 나지 않는 건강한 운동법을 알아봤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배꼽 주변에 난데 없는 3cm 짜리 혹이 생겨 탈장 수술을 받은 70대 환자.
가끔 무거운 물통을 옮기면서, 건강 관리를 해온 게 화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배꼽 탈장 환자
- "장수하려면 운동을 해야 하고 그러니까. 심한 운동은 이제 무거운 걸 한 번씩 들고 이제 그랬죠. 무거운 거 물통 하나씩 옮겨주고 그런 거…."
내장이 원래 있어야 할 곳을 이탈하는 질환인 탈장은, 몸에 과한 힘이 들어가 복부 압력이 갑자기 상승할 때 주로 생깁니다.
연간 환자 수는 8만 명에 육박하는데, 운동량이 많은 남성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미뤄왔던 운동을 결심하는 새해에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은혜 /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 "원래 약했던 부분이 이제 운동을 열심히 하시면서 원래 안 쓰던 근육을 쓰고 복압이 내가 익숙한 수준보다 조금 더 상승하면서 그때 이제 좀 (탈장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안전한 운동법을 익히는 게 최선입니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탈장 방지를 위해 한 부분만 과하게 반복하는 대신, 균형 있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특히 배 주변 근육이 내장을 잘 지지할 수 있게 저강도 코어 운동을 하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가벼운 산책과 요가, 스트레칭도 안전하게 복근을 키워줍니다.
외과 수술을 받았다면, 절개 부위를 따라 탈장이 생길 수 있어 복대를 차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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