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0일) 한 여론조사를 보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지만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으면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모두 오차 범위 내 차이죠.
그런데 투표할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 무응답도 20%대에 달했습니다.
대선이 치러진다면 그만큼 중도층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NBS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올해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자 응답률은 뒤집힙니다.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7%,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4%였습니다.
투표할 정당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 혹은 무응답으로 답한 비율은 23%에 달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20% 안팎이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침묵하는 중도층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 39%를 크게 앞서는 가운데,기각 여론만 바라보는 대신 플랜B 조기 대선을 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신 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그래도 40% 정도가 우리하고 같은 얘기를 하는구나. 그 40% 가지고 선거하는 거 아니거든요. 침묵하는 중도층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봅니다."
같은 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40%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선 정권 교체 응답이 재창출 응답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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