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주 APEC지원특위 제안에 벌써 대통령 행세를 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세계 정상이 모이는 정부 행사 지원특위를 집권 여당과 사전 논의도 없이 야당 대표가 일방 통보하는 건 비상식적이라고요.
여당 반응은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APEC 지원 소관 상임위인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의 경주 APEC지원특위 제안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외통위 소속 한 의원은 "사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안을 던졌다"며 "당내에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야당 대표의 제안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한 중진은 "이 대표가 벌써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다"며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경주APEC은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등 6천여 명이 참석해 사실상 대통령의 외교무대입니다.
실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APEC 행사라는 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년 의장국이라는 점에서 참석 가능성이 크게 점쳐집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미 여당 주도의 APEC 지원 특별법이 지난해 11월 국회를 통과해 민주당이 숟가락만 얹는 격이지만 특위 구성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제안한 특위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넘어 정부의 영역인 회의 의제까지 침범하면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지예 권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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