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관광도시로 개발하겠다 는 구상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들은 물론, 서방 국가들도 비판에 나섰고, 미국 민주당에서는 탄핵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점령과 개발 발언이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 미국 민주당의 앨 그린 하원의원(텍사스)은 이 구상이 사실상 "인종 청소" 라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앨 그린 / 미국 하원의원(민주당)
-" 인종 청소 는 농담이 아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할 것입니다."
중동 국가는 물론 서방 국가에서도 비판이 나오는데,
이는 이스라엘과 함께 팔레스타인 국가 구성을 지지해온 미국의 두 국가 해법 정책을 사실상 뒤집은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문제를 더 악화시켜서는 안 됩니다. 국제법 기반에 충실해야 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 구상이 적대적인 것이 아닌, 관대한 조치"라고 옹호했고,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도 "가자지구에 미군을 투입하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평소와 달리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가자 제안에 대해 말할 수 있나요?) 모두가 좋아하지만,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닙니다. 나중에 뭔가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예상보다 반발이 커지면서 백악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우주
#트럼프 #가자지구#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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