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중도확장에 힘을 쏟는 것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나왔죠.
특히 반도체특별법 최대 쟁점인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두고 나온 반발인데, 민주당은 근로시간 문제는 빼고 기업 지원 부분만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표선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행보 속에 반도체특별법 최대 쟁점인 주 52시간 예외 적용 결정을 두고 당내에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당이 노동인권을 강조해온 만큼 연구개발 노동자를 쥐어짜는 건 후진적 사고 라는 지적부터 "민주당은 윤석열이 아니"라는 항의 섞인 주장도 분출됐습니다.
당 정체성을 연일 강조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 같은 주장에 동의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갈등이 확산하는 모양새가 되자 당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쟁점 사안에 대해 관련 상임위 의원들과 활발히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민주당 내에선) 우선 합의된 사항을 먼저 처리하자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접점이 큰 틀에서 형성돼 있고 그렇게 정리되면 될 문제다…."
이견이 큰 근로시간 문제를 제외하고 반도체특별법을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이 모였다며, 민주당의 정책은 좌우 이념에 따라가지 않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에 더해 최근 우클릭 행보에 대한 당내 불만이 표출되면서, 통합을 위한 이 대표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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