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 제주항공 항공기 참사가 일어난 지 겨우 한 달 만에 이번엔 부산 김해공항에서 항공기에 대형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모두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김해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박상호 기자! 먼저 불이 난 어젯밤 상황은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불은 어젯밤 10시 26분 이곳 김해공항 활주로에서 홍콩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났습니다.
항공기 객실 뒤쪽 선반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시작됐는데요.
불은 삽시간에 번져 항공기 윗부분을 거의 다 태우고서 1시간 남짓 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김동학 / 부산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도착했을 때 남동풍이 초속 10m 정도 속도로 불었고, 꼬리 부분부터 동체 중간까지 화재가 확대돼 있었으며…."
한국공항공사와 공군 소방대가 우선 현장에 투입됐고 뒤이어 소방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8대와 인력 138명을 투입해 진화했습니다.
【 질문 2 】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일어난 아찔한 사고인데요. 탑승자들은 무사히 대피했죠?
【 기자 】
천만다행으로 불은 항공기가 하늘로 뜨기 전에 일어났습니다.
항공기에는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을 더해 모두 176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불이 나자마자 승객과 승무원이 합심해 3개의 비상용 미끄럼틀을 타고 불이 난 기체 밖으로 전원 탈출했습니다.
7명이 경상자로 분류됐는데요.
미끄럼틀로 뛰어내리면서 승객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승무원 4명이 연기를 마셨지만 곧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김해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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