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딥시크는 챗GPT를 제치고 미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최첨단 AI 칩을 팔아왔던 엔비디아 주가는 폭락해 하루 만에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두 배가 넘는 85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딥시크의 등장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최첨단 AI 칩을 앞세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등극한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주가가 17% 폭락했습니다.
시가총액도 850조 원 넘게 증발하면서, 하루 만에 삼성전자 시총의 두 배가 넘는 돈이 사라졌습니다.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엔비디아의 칩을 살 필요가 있냐는 의구심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카스텐 정 / 영국 경제학자
- "빅테크가 아니면 그렇게 좋은 AI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큰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에 경종을 울릴 거라며 애써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 기업이 딥시크 AI를 출시한 것은 미국 산업이 승리하기 위해서 경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딥시크 주장과 달리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이 규제 망을 피해 중국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면서, 한동안 딥시크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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