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여론조사와 맞물려 여야 막론하고 잠룡으로 꼽히는 유력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팀 이병주 기자와 뉴스추적 해봅니다.
【 질문1 】
이 기자,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독주 중 아닌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가장 최근 나온 여론조사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인데요,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인사들의 다자대결에 이재명 대표는 36%의 지지를 얻어 선호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 얻은 지지율보다 두 배 더 높았는데요.
여권 후보들인 홍준표 시장,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시장이 그보다 낮은 지지율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차기 대선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의 다자대결 지지율이 다른 조사에서도 30%대 머무르면서 박스권 에 갇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 질문2 】
그래서인이 여권에서는 해볼 만하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야권에 비해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들의 움직임 더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대권 도전을 분명히한 홍준표 시장도 철저하게 준비한다 는 취지로 이미 조직을 꾸려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의도와는 좀 거리가 있는 서울 모처에 사무실도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친윤계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김기현 의원은 물론이고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도 대선에 나설 가능성 점쳐지고 있고요.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인사들도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대권 도전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질문3 】
반면 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표 말고는 눈에 띄는 인물이 없어보이는데, 그래도 비명계 인사들의 활동 최근 두드러지고 있잖아요.
【 기자 】
앞서 소개해드렸던 여론조사에서 야권 인사로는 김동연 지사가 이재명 대표 뒤를 이었는데요.
김 지사는 최근 비명계 야권 인사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간판 공약인 지역화폐에 대해서 전국민 지원이 아닌 선별 지원이 필요하다거나, 민주당이 최근 출범한 여론조사 검증특위 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기지사 (SBS유튜브)
- "우리도 잘못한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겸손하게 하는 모습 보여줘야되겠고, 지금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다양한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와야 되거든요."
여기에 김부겸 전 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대외활동과 언론 접촉면을 넓히면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
【 질문4 】
아무리 일극이라고 해도 이런 비명계 인사들이 뭉치면 변수가 될 수 있지 않나요.
【 기자 】
실제 비명계 규합 움직임도 물밑에서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비명계 원외 인사 모임인 초일회가 다음달 6일 정세균 전 총리와 간담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이후에는 김경수 전 지사 초청 강연 등을 차례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도 비명계 잠룡들 대부분이 원외인 만큼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 안에서 세를 결집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 재판 결과도 야권 지형의 변수가 될 수 있어서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병주 기자 freibj@mbn.co.kr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