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하자마자 내세운 공적이 718조 원 AI 투자 계획이죠.
그런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공개적으로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누구보다 가까웠던 두 사람 관계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뒤 내놓은 첫 투자계획은 AI 기업 스타게이트 설립입니다.
3개 회사가 손 잡고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718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건 AI 기술과 인프라를 미국에 두는 것입니다. 중국은 경쟁자이고, 다른 나라들도 경쟁자입니다."
트럼프의 첫 공적이 다음날 아침 신문에 실리기도 전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찬물부터 끼얹었습니다.
머스크는 프로젝트 발표 댓글에 "그들은 사실 돈을 갖고 있지 않다", "소프트뱅크는 100억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돈을 확보하고 있다"고 연달아 올린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정부와의 첫 공개적 단절"이라고 주목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찬물을 끼얹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주요 소식으로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취임식 당일 머스크의 돌발 행동 등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틀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루루 가르시아 나바로 / 뉴욕타임스 The Interview 공동진행자
- "결국 어느 순간, 일론 머스크가 자신을 앞세우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받고 싶어 하지 않을 주제들까지 건드리며 관심을 가져가려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별다른 언급이 없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향후 두 사람 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kim.soohyung@mbn.co.kr ]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박경희
영상출처 : X @elonm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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