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 긴급 현안질의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35년 만에 시위대가 법원을 습격했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를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았다고 하죠.
경찰이 상급 기관인 총리실 등에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은 건데, 국민의힘이 이를 질타하자 경찰은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원래 바로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지 않는다는 건데, 그럼 총리실에는요? 왜 총리실에도 보고를 바로 안 한 걸까요.
오늘(23일)도 민망한 고성과 야유가 쏟아진 국회 상황, 먼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경찰이 서부지법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6시간이 넘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보고한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권한대행께 이 사태에 대해서 언제 최초 보고 했습니까? 어째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최상목 패싱 이 아니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이호영 / 경찰청장 직무대행
- "원래 통상적으로 경찰청장이 대통령께 보고하지는 않습니다. 9시 50분쯤 아침 지휘부 회의 끝나고, 일단 선조치하고 그 이후에 보고를 주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일 저녁, 와인 술자리를 가진 것이 적절하냐며 비판했습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 "공수처장, 와인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와인을 마시며 웃고 즐기는 공수처장의 모습은 사법이 정치를 껴안고 춤을 추는 모습…."
- "완전히 꽁수처장 아니에요? 꽁수처장!"
- "자기 소개 그만하세요!"
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친분설을 해명하라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 "문형배 소장대행하고 이재명 대표가 친분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정작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관계에 대해서는 말이 없습니다."
▶ 김정원 /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 "저희 재판소장 권한대행께서 재판의 공정성을 저해할 만한 어떠한 언동도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내란 동조범"이라고 고성과 야유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정민정 이은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