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기압 폭풍 보리스 가 유럽 중부와 동부를 강타하면서 한 달치가 넘는 비를 뿌렸습니다.
홍수 피해가 커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주일 동안 내린 폭우로 유럽 중부에 있는 체코 크르노프 지역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거센 물살 한가운데에 소방차가 옴짝달싹 못하자, 헬기를 동원해 소방관을 구조합니다.
저기압 폭풍 보리스 가 유럽 중부와 동부에 한 달치가 넘는 비를 뿌리면서 체코 리토블예도 80%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다른 지역인 오스트라바는 난방 설비가 폐쇄돼 28만 명이 쓰는 온수가 차단됐습니다.
▶ 인터뷰 : 졸라나 프리달로바 체코 주민
- "홍수가 난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이동해야 했습니다. 수위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이나 전기도 없습니다."
폴란드 한 도시인 크워츠코는 도시 전체가 침수됐습니다.
폴란드 당국은 지난 하루 동안 주민 2,600명을 대피시켰고, 앞으로 EU에 긴급 재정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원 요청을 받으면 구조팀, 보트, 식량, 펌프 등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루마니아에서 7명, 폴란드 4명을 비롯해 최소 17명의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현지당국 설명입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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