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뉴스7 윤지원
'숨은 영웅' 한국 구조견 붕대 투혼 화제…구조대원들, 잔해 속 '쪽잠'
방송 2023. 0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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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간이 흐르면서 지진 피해 현장에선 구조작업이 마무리되고 건물 철거를 비롯해 생존자와 이재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 역량이 집중되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구조대원들은 앞서 보신 것처럼 여전히 한 사람의 목숨을 더 구하려고 투혼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구조견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 작업을 벌이는 구조대원들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지고, 쉴 곳을 찾지 못한 대원들은 무너진 건물 옆에서 쪽잠을 취합니다.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극심한 피로와 싸우고 있지만, 구조대원들은 오늘도 기적의 생환 에 대한 간절함으로 쉴 틈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디르 / 튀르키예 구조대원
- "국제사회가 서로 돕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랑이고, 이것은 마음이며, 이것은 인류입니다."

구조견들도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투입된 구조견 4마리 모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구조견 토백이 는 앞발에 붕대를 감고 구조 작업에 투입돼 현지에서도 화제입니다.

멕시코에서는 프로테오 라는 이름의 구조견이 수색작업을 벌이다 사망해 추모식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프로테오, 영원하라!"

지진 발생 열흘째, 구조 작업을 마무리하는 곳도 있습니다.

튀르키예 내 피해지역 10곳 가운데 7곳 정도에서 구조 작업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고, 건물을 철거하는 곳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틴 그리피스 / 유엔 인도주의·구호 사무처장
- "잔해에서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을 수습하는 일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이재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게 저희 임무입니다."

구조작업은 점차 마무리되더라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이재민이 2,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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