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BN·매일경제는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와 함께 지난 4일부터 이틀간 16차 ARS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지만 7주 만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이겼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대선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8.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4.2%로 4.3%p 차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2%였습니다.
최근 두 달간 윤 후보는 10%p 넘게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반면, 이 후보는 5%p가량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끝에 7주 만에 오차범위 내 골든크로스가 이뤄졌습니다.
조사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안 후보는 20대에서 28.6%로 1위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정권유지론과 교체론 중 어느 쪽에 공감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민주당이 정권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36.5%, 야당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는 응답은 50.3%로 교체론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서울지역의 정권교체 요구는 60.8%에 달해 집값 폭등으로 인한 불만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후보 지지율과 비교해보면 이 후보는 정권유지 여론과 거의 일치하는 반면, 윤 후보는 교체 여론을 흡수하지 못한 채 안 후보가 일정 부분 가져간 모양새입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9.1%, 국민의힘 34.7%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고, 국민의당은 10.1%였습니다.
거대 양당이 후보를 따라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안 후보의 상승세를 입은 국민의당이 올해 MBN 조사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지연, 주은지
<조사개요>
조사의뢰 : MBN·매일경제
조사기관 : 알앤써치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일시 : 1월 4일~1월 5일(2일간)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표본크기 : 1,003명(가중1,003명)
표본추출 : 무선 3개 통신사가 제공한 가상번호 100%
응답률 : 8.0%
통계보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1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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